• 최종편집 2024-05-16(목)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시민과 ‘동부고속화도로’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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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
 
 민선7기, 정장선 평택시장 체제가 출범한 지 2개월이 가까워지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그동안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을 시정슬로건으로 내걸고 평택 각계각층의 시민·공무원·기업인·정치인 등과의 소통 행보를 하고 있다. 평택지역신문협의회 소속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박명호 평택저널 대표가 지난 9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취임 후 소감, 평택시 인사방향, 지역출장소 역할 강화, 시민과의 소통, 민선7기 대표 콘텐츠, 지역산업구조 고도화와 계획,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정장선 평택시장 “시민 삶의 질과 품격 높여야”
 
- 시장에 취임한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느낀 점은?
 
 시장에 취임하고 그동안 평택시 공무원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뀔 때 평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무원과 대화를 꾸준히 진행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평택시 공무원들이 잘 해왔지만, 조금은 수동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공무원들이 능동적·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택시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 3선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시장으로서 국회의원 재직 당시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취임 이후 시민들의 이전과 다른 반응이 있는지?
 
 시민들께서는 국회의원보다 시장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시대에서 시민 삶의 질과 행복의 질 개선과 향상을 위해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민 여러분들의 큰 기대가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평택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더 큰 평택을 그려나가겠습니다.
 
- 공무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인사시스템이 중요합니다. 평택시의 인사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앞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택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시장이 주요보직과 승진을 결정했지만 최근 인사에서 국장 등 공무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승진 및 보직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핵심 보직에 대해서는 ‘보직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무원을 배치했으며, 앞으로 있을 인사에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내부적으로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부서 배치에 대한 공무원들 개인의 의견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물론 민원이 많이 발생하거나 업무가 많은 부서를 기피할 수는 있겠지만,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도입해 열심히 일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을 위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이끌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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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산하기관 및 출자기관에 대한 인사방향은?
 
 평택시장에게 인사권이 있는 산하기관 및 출자기관은 평택도시공사, 평택시체육회, 평택시복지재단, 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국제교류센터 등입니다.
 
 이러한 보직 중 평택도시공사 사장, 국제교류센터 사무처장, 평택시복지재단 사무처장 등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일을 해야 하는 보직은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선거에서 정책과 앞으로의 시정방향을 함께 논의했던 선거캠프의 사람들도 일부 기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각 기관의 업무의 전문성과 연관성 있는 능력과 인물 위주로 인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출장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지역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재의 본청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기보다는 송탄출장소와 안중출장소가 책임 의식을 같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출장소의 책임과 권한을 좀 더 부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에서도 지역의 실정에 맞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자면 현재 주민센터 직원들은 업무량이 과다한 실정입니다. 공무원들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대폭 확보하기 위해 업무의 단순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 지난 선거 과정에서 ‘새로운 평택’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새로운 평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과거의 평택은 양적팽창만을 중시해 개발에 치우쳤습니다. 이러한 개발우선주의는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를 불러왔고, 행복의 질 역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앞서 공약에서도 밝혔듯이 시민이 우선인 개발, 친환경적인 개발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지원망 구축, 시민을 섬기는 복지행정 구축과 함께 사회적 약자인 영유아, 청소년, 여성,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차별을 해소하는데 힘써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는 일방적인 시정운영보다는 시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어 시민들이 행복한 평택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새로운 평택’을 만들 대표적인 콘텐츠는?
 
 민선7기 ‘새로운 평택’ 대표 콘텐츠는 평택항이라고 판단합니다. 현재의 평택항은 물류 중심이지만, 외국의 경우 항이 있는 도시는 배후지가 잘 정돈돼 있고, 훌륭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평택항 배후지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경기도 유일의 항만이자 머물고 싶은 항구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입니다. 삼성과 엘지 등 평택시에 입주해 있는 대기업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며, 이와 연계해 첨단산업을 산업단지에 유치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미군부대 주변의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는 것도 ‘새로운 평택’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지금은 미군부대 주변의 관광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앞으로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새로운 평택’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환경입니다. 도시의 환경을 보고 도시의 수준을 판단하는 현실입니다. 환경이 시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평택의 환경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생각이며, 시민들이 걱정하는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1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바로 진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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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평택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기본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용역을 통해 기본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용역 후에는 기본계획을 세워 어떠한 산업을 유치할 것인지 목표를 세워 홍보 및 세일즈를 펼칠 것입니다.
 
 기존 송탄·평택·추팔 산업단지 등도 화학·도금·섬유 등의 환경 유해 업종에 대해서는 증설·신규 입주를 제한하거나 이전을 유도하고, 지식기반산업·정보통신업·연구개발업 등을 유치해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끌겠습니다.
 
- 평택동부고속화도로 추진방향은?
 
 3가지 안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체 지중화 계획, 두 번째는 부분 지중화 계획, 세 번째는 기존 계획대로 도로를 건설하되 소음 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계획입니다.
 
 이중 평택동부고속화도로 전체를 지중화하면 평택시민들이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없고, 예산도 1조원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 하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요구대로 부분적으로 지중화를 하게 되면 도로건설사업에 대한 심의를 기재부로부터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도로완공이 몇 년 더 늦춰지고, 더군다나 심의에서 통과될 지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시장이 단독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갈 생각이며, 이를 위해 적당한 시기에 지역주민,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동부고속화도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입니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개발에만 몰두해온 평택은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이 여전하고 삶의 질이 낮습니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행정, 시민이 주인 되는 더 큰 평택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환경 문제 역시 민선7기의 중심시책으로 선정해 시민들의 건강권과 쾌적한 삶의 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이 중심인 평택,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안태현/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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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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