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비전동 소재 아파트 2400여 세대 ‘소음·분진’ 고통
 
 
3면탑 방음벽.JPG
▲ 방음벽이 미설치된 신세계타운아파트
 
 평택시 비전동 소재 경기대로 인근 신세계타운아파트를 비롯한 덕동아파트, 태산아파트에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15~16층 규모인 신세계타운아파트 5동(246세대), 덕동아파트 8동(494세대), 태산아파트·태산신그린아파트 8동(780세대), 동아동백아파트 3동(213세대), 이화아파트 13동(724세대) 등 약 8천여 명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 20m 인근에는 평택시 유천동 안성천교와 화성시 반정동을 잇는 경기대로가 있으며,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대로와 가장 가까운 송탄교차로 기준 하루 평균 약 5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신세계타운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57, 남)는 “아침과 저녁은 물론이고 새벽시간대에도 차량소음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이지만 차량소음과 분진 때문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덕동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B씨(45, 여)는 “경기대로에서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빨래를 베란다에 널지 못하고 방안이나 거실에서 말리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평택의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데 경기대로에서 날리는 미세먼지로 인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주부 B씨는 “딸아이가 대학 입시를 얼마 남겨두지 않아 공부에 집중해야 하지만 저녁 시간대에도 차량 소음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중보건 연구진이 성인 660만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 운행이 많은 주도로에서 50m 미만 거리에 위치한 집에 거주할 경우 200m 이상인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12% 더 높다고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3048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 경기대로 인근 아파트 방음벽 없어 “주민들 못살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