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공장입주에 따른 기형적 우회도로 ‘대형사고 우려’
 
LG전자 관계자 “도로 위험성은 알지만 대안이 없다”
 
 
LG전자 교차로.JPG
▲  급좌회전으로 설계돼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교차로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소재한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이 입주하면서 기존 직진도로가 없어지고 우회도로가 졸속으로 개설돼 시민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LG전자 평택칠러공장 앞 교차로와 공장 인근 오산-진위 간 우회도로가 급좌회전으로 설계돼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현재까지 대책을 전혀 내놓고 있지 못하며, 기형적인 N자형 도로구조로 인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도로변 펜스를 들이 받는 사고(사진)가 급증하는 등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LG전자 평택칠러공장과 평택시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평택칠러공장 앞 교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방모(38·남) 씨는 “출퇴근 하면서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도로를 만들었는지 한심하다”며 “매일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초행길인 경우와 야간에는 너무도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 정모(42·남)씨는 “시민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기업의 이윤만 생각해 기형적인 도로를 만들었다. 시민안전을 볼모로 대기업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53)씨는 “LG전자 칠러공장이 들어오면서 기존 직진도로가 없어지고 칠러공장 주변을 우회하는 기형적인 우회도로가 개설됐다”며 “야간, 비가 오는 날, 새벽에 안개라도 끼는 날은 너무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시 칠러공장 조성으로 인해 기존 도로가 없어지고 우회도로가 개설된 것은 맞다”면서 “LG전자 입장에서는 기존도로가 없어져 시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공장부지결정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평택시에서 했다. 평택시에서 도로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고가도로를 건설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죄송하지만 현재 LG전자에서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이 기사는 수도권일보와 공동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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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LG전자 앞 교차로 “시민안전 크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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