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1일 돼지 4,000두, 소 400두 도축 예정 ‘폐수 유입 우려’

손의영 이사장 “수계 오염 도축장 건설은 결사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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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반대대책위와 주민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축산식품 복합 일반산업단지(이하 도축장)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평택호 수계 오염이 우려된다.
 
 양성면 도축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에 따르면 S(주)가 직접 개발하는 민간개발방식인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4-1번지 일원 235,661㎡(약 71,287평)에 약 774억(용지비 약 359억 원, 조성비 약 4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 육가공 공장, 물류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1일 돼지 4,000두, 소 400두를 도축할 예정이어서 도축장 건설 예정지 인근에 있는 평택호 수계인 도곡천과 한천을 통해 안성천으로 폐수가 유입될 우려가 크며, 안성천으로 폐수가 유입된다면 군문주공아파트 앞 군문교를 거쳐 평택호까지 흘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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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식품 복합 일반산업단지 위치도
 
 양성면 도축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 한경선 위원장은 “양성면은 평택, 용인, 안성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동네에 거주한다는 것 하나만을 자랑거리로 삼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각종 폐수를 발생시키고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큰 도축장 시설이 들어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에 돼지 4,000두와 소 400두를 도축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며, 특히 폐수가 평택호 수계로 흘러들어 결국은 양성면 뿐만 아니라 이웃 지자체인 평택시에도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지금 당장 도축장 건설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의영 (사)환경시민연합 이사장은 “평택시와 가까운 양성면 석화리에 진위천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는 도축장이 들어서는 것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며 “지난 3월 29일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 간 송탄·평택 상수원보호구역과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생협력추진단을 만든 시점에서 아무도 모르게 평택호 수계를 오염시킬 수 있는 도축장 건설을 진행하는 것은 3개 시·군의 평택호 수계 오염과 관련한 갈등을 재점화 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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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손 이사장은 “안성시가 도축장 건설을 계속 진행해 나갈 시에는 강력한 반대운동과 집회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평택시를 비롯한 안성시, 용인시 환경단체 및 주민들과 민간협력기구를 구성해 평택호 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성시는 도축장 건설에 대한 민원 회신을 통해 “가축혈액은 도축 시 사전분리 되어 폐수에 혼입되지 않으며, 슬러지 분리 처리로 폐수농도를 저감하고 고도처리단계를 통해 법적기준보다 강화된 수질 관리를 하겠다”며 “한국환경관리공단과 연결된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폐수배출기준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성면민들은 지난 13일 오전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반대시위를 개최하고 황은성 안성시장이 주민들 앞에 나와 대답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도축장 위치가 양성주민들만이 아니라 인근 평택과 용인시민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태현/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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