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도보행진·기자회견 갖고 환경부 허가 결정 강력 규탄
 
 
고형연료소각장.JPG
 
 4일 평택시 도일동 주민, 환경시민연대와 환경단체, 시민사회단체는 소각장 반대캠페인, 도보행진, 기자회견을 통해 평택시 도일동 SRF(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장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도일동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사업은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전기공사공제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제209차 전기위원회’에서 불허가 의결을 내렸지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A산업은 다시 발전용량과 사용목적을 축소한 소각장 설치를 하기 위해 환경부에 ‘통합환경허가’를 신청해 지난달 30일 설치·운영 허가를 받았다.
 
고형연료소각장2.JPG
 
 이날 집회 참가자 100여명은 평택역 광장에서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장 결사반대’, ‘맑은 공기 마시며 살고 싶어요!’, ‘환경부는 도일동 소각장 허가를 취소하라!’는 손 푯말을 들고 캠페인을 가졌으며, 10시 30분 평택역을 출발해 만장과 상여를 앞세우고 평택시청까지 도보행진을 가졌다.
 
 오전 11시 50분 평택시청 정문에 도착한 집회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평택의 미세먼지는 국내·외 복합적인 원인들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개발과 경제논리 앞에 시민들이 꿈꿔온 삶의 질에 대한 기대는 무참하게 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달 30일 환경부는 평택시 도일동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업체의 소각장 설치를 허가했다. 평택시민들은 이번 환경부의 소각장 허가 결정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한다”며 “평택시민들은 환경부의 이번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고 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형연료소각장3.JPG
 
 특히 “평택에는 이미 2019년 가동 예정인 대규모 복합폐기물 처리시설인 ‘에코센터’가 건설 중으로 더 이상 다른 소각장은 불필요하다”며 “에코센터의 처리량은 평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양을 웃돌아 인접지자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까지 가져다 처리할 예정으로 내 지역은 안 된다는 지역이기주의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주민과 단체는 “평택시는 불필요하고 환경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반대한다”며 “평택 시민들은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히 외출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월 25일 청와대 앞에서 소각장 허가 반려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진 ‘SRF쓰레기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는 “환경부는 미세먼지와 발암물질을 내뿜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각장 사업을 허가해서는 안된다”며 “시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소각장 건설은 시민사회와 행정이 힘을 모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8153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시 도일동 주민·시민단체 “폐기물 고형연료소각장 반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