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황수근 학예연구사의 평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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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평택을 예향의 고장이라고 한다. 특히 민속음악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한 예인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평택에서 태어났거나 평택을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마지막 생애를 평택에서 보내는 등 평택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많은 작품을 남겼고 평택문화원에서는 남도민요집 제1’ LP(long playing microgrove record)판을 비롯한 일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신세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남도민요집 제1(1972)’은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총 12곡의 남도민요가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은 1960년대 초반에 녹음 되었으며, LP판과 카세트테이프로 여러번 재발매 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앨범이었다. 창자는 박초월·한농선·성우향·박보화이지만 앞표지에는 연주자인 정철호(아쟁), 지영희(해금), 성금연(가야금), 김득수()의 연주 장면 사진을 수록하여 당시 연주자들의 위상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앨범을 통해 평택시 포승읍에서 태어난 국악 근대화의 선각자인 지영희 선생과 그의 부인인 성금연 선생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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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평택문화원에서는 성음에서 발매한 성금연 가야금 산조(1984)’판소리 5명창(1988)’을 소장하고 있다. ‘성금연 가야금 산조는 성금연 선생이 팬들의 간청에 의해 연주회를 열었던 앨범으로 다스름, 진양조 등이 실려 있다. 또한 근대 판소리 5명창의 소리를 담은 판소리 5명창에서는 은퇴 후 10여 년간 평택 칠원동에서 살았던 이동백 선생의 소리인 잡가 새타령을 비롯해 세곡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희, 성금연, 이동백 선생뿐 아니라 평택에는 많은 예인들이 있었다. 조선후기 8대 명창 중 하나인 모흥갑은 평택시 진위면 출신이며, 경기도당굿 동령제 시나위의 방용현 선생과 그의 손자 방돌근 선생은 평택시 이충동 동령마을 출신이다. 또한 평택농악의 최은창 선생과 평택민요의 이민조 선생 등은 평택 민속음악을 상징하는 예인이다.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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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남도민요집 제1편 LP 외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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