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황수근 학예연구사의 평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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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한국현대사의 주요사건은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 투표를 통해 나라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대표 뽑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핵심으로 민중의 열망과 기대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를 살펴본다는 것은 단순히 선거뿐만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상을 보는 것이며, 나아가 한국현대사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선거공보는 선거에 입후보하는 자의 기초적인 선거자료로 자신의 기호, 성명, 나이, 소속정당, 약력 등 기본정보와 함께 자신의 정견, 공약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선거를 살펴보기 좋은 자료이다. 평택에서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선거가 치러졌으며, 평택문화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1950~60년대 평택지역 선거공보를 보면 당시 평택민의 열망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제4·5·7대 평택지역 국회의원(민의원) 후보 선거공보와 제2대 경기도의회의원 후보 선거공보 등 1950~60년대 평택군선거관리위원회의 검인을 받아 배포된 선거공보 16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중 1960729일에 실시된 제5대 국회의원(민의원) 선거공보는 8명의 후보를 소장하고 있으며, 1번 이병헌, 2번 김경하, 4번 유치송, 7번 최석화, 8번 송우근, 9번 원근식, 10번 임승학, 11번 유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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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후보자는 선거공보를 통해 자신의 정견과 경력을 제시하여 자신의 장점을 군민들에게 제시하였다.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자유당의 12년 독재정치를 비판하고 있으며, 4·19혁명의 계승과 민주주의를 수호를 제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농어촌의 부흥, 올바른 교육정책의 수립, 실업자 일터마련, 경제부양 정책 마련, 중소기업 육성, 사회복지제도 확충 등을 주요 정견으로 말하고 있다. 이 선거에서 평택군 지역은 12명의 후보자가 출마하여 경쟁이 심했으나, 민주당 공천자로 행정신문사 사장인 이병헌은 밝은정치 이룩해서, 고루고루 살아보자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었다.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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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이야기] 1950~60년대 평택지역 선거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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