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성장하는 평택농악 꿈나무들 내년도 예산 없어 "긴 한숨만"

 이제는 세계인의 자랑으로 자리 잡은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평택농악보존회(회장 김용래)가 창단한 평택시 청소년 예술단 ‘예운(藝雲)’의 정기발표회가 12월 19일(금) 저녁 7시 평택국제교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평택농악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발표회는 매서운 추위에도 예운 학부모회를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어린 청소년들의 신명나는 공연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평택농악보존회 선생님들의 “고사덕담(告祀德談)”으로 어린 제자들의 발표회를 축하해 주었고, 이어 ‘삼도설장구’, ‘웃다리 사물놀이’ 등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또한 죽백초등학교 판소리동아리 초청공연은 평택에서 전통문화를 배우는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평택농악 판굿”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청소년예술단 “예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을 올바르게 전승하기 위해 평택농악보존회에서 평택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2년 창단한 청소년 예술단체로, “예운”은 평택농악 1대 인간문화재인 ‘최은창’ 명인의 시호로 청소년 단원들이 평택농악을 올바르게 전승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단원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에서 평택농악 전반을 학습하고 있으며 방학을 이용한 전수 심화교육에서는 버나, 무동놀이 등 평택농악의 다양한 연희를 배우고 있다.

 평택농악보존회 선생님들의 지도와 예운 단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사천 세계타악축제 전국 타악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2013~2014) 단체전 금상 및 개인전 금상 수상, 2014년 웃다리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중고등부 1등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공연장을 찾아 어린 제자들을 격려한 평택농악보존회장 인간문화재 김용래 선생은 “매일같이 전수교육관에 모여 평택농악을 연습하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기특하다. 이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하는데 당장 내년에는 예산이 없어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평택농악 꿈나무들의 교육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표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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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운(藝雲) “맥(脈)을 잇다” 발표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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