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 문화재명: 팽성읍객사 (彭城邑客舍)
- 시대: 조선시대
- 지정번호: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37호
- 지정일자: 1989년 6월 1일
- 소재지: 팽성읍 동서촌로 101-3 (팽성읍 객사리 117)
- 소유자: 평택시
- 관리자: 평택시



 팽성읍 객사는 조선 성종 19년(1488)에 지어졌다. 조선시대 평택현의 중심은 팽성읍 객사리였는데, 그것은 이 시대 고을의 중심에는 관아시설과 향교, 객사가 있었고, 관속들과 군졸, 관아에 딸린 천민들 그리고 상공업, 수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객사는 객관(客館)이라고도 한다. 자료상으로는 고려 충렬왕 5년(1279) 8월부터 지었다고 하나, 사신이 묵은 것은 고려 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 혹은 궐패 闕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으며,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되었다.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전주객사처럼 특별한 곳은 임금이 직접 쓴 편액을 내리기도 하였다. 때문에 관찰사가 일을 보는 동헌보다 격이 높았으며, 관리는 이곳에 머물면서 교지(敎旨)를 전하기도 하였다.

 구조는 본사(本舍)를 중심으로 좌우에 익사(翼舍)를 두고, 앞면에는 내(內)·중(中)·외(外) 3문이 있으며, 옆에 아영청(亞營廳)·무신사(武臣祠) 등 부속건물을 두었다. 본사는 기와와 돌을 깔고 좌우의 익실은 온돌을 깔았다. 특히 전주객사의 경우, 대청을 양청(凉廳), 방을 오실(澳室)이라 하였는데, 이 두 구조가 공존하면 오량(澳凉)구조라 하였다. 이 구조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남쪽은 대부분 임진왜란 뒤에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 아전이 관리하였는데, 고려 때에는 객사사(客舍史)라는 아전이 담당하였다. 일제 때 조선시대의 관청들을 없애버린다는 식민지정책에 따라 많은 객사가 불하되고, 다른 목적으로 쓰이면서 구조상의 변형이 있었다.


 평택현은 전국 330여 개 중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어서 본래 객사도 작고 초라했다. 그러다가 조선후기 현종(1659~1674)때 다시 크게 지었고, 영조(1760년)와 순조(1801년)때 중수하여 일제강점기까지 유지되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때 관아시설이 훼철되는 가운데 팽성읍 객사는 일반인에게 매각되어 양조장으로 사용되었다. 1970년~80년대 들어 양조업이 쇠퇴하면서부터는 민간인들이 들어와 살았고 건물이 점차 쇄락해졌다가 1993년에서 1995년까지 평택시의 발주로 한인종합건축에서 실측조사를 하고 보수,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팽성읍 객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객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본채는 중대청(中大廳)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헌(東軒), 서헌(西軒)으로 구성되는데 모두 각기 정면 3칸으로 되어있다. 중대청은 안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고 관리들이 한달에 두 번 절을 하던 곳이다. 이곳은 지붕도 동·서헌보다 높여 건물의 격식을 높였는데 이러한 형식은 객사건축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 형태의 하나이다. 동·서헌은 다른 지방에서 온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사용되었다. 중대청과 대문의 지붕 꼭대기 양끝에는 용머리조각을 놓아 관리청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냈다. 중대청, 동헌, 서헌의 사이는 틔워두고 이 사이칸에 동헌과 서헌 온돌방의 아궁이가 있다.


 
 앞면에는 대문채가 있는데 서측으로부터 방, 헛간, 대문칸, 방 2칸, 헛간 2칸으로 되어 있다. 온돌방은 내부쪽으로는 띠살 2짝 출입문을, 외부쪽으로는 격자살 쌍창으로 되어있으며, 헛간의 내부쪽으로는 곳에 따라 2짝 판문으로 되어있다. 온돌방 앞 출입문 쪽으로는 툇마루가 있다. 처마는 모두 홑처마이고, 동남쪽 모서리의 처마는 말굽서까래로 꾸몄다. 지붕은 대문채 양측끝부분과 대문칸은 맞배지붕, 동남측의 꺽임부는 네 개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몰려 붙은 우진각지붕이고, 대문칸은 다른 부분보다 높은 솟을지붕이다.

※ 자료제공: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정리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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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문화재 알아보기] 팽성읍객사(彭城邑客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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