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신상호(국제대학교 평생학습추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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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본격적인 평생학습의 시대가 열렸다.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를 살아가는 성인학습자들에게 평생학습은 급속한 사회변화에 대한 대응기제로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필수사항이다. 또한 급속히 전개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고용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안적인 사회안전망으로 대두되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은 학령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형식교육을 넘어서 성인학습자들이 자유롭게 진입하고 직장에서 회기 하여 평생학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평생학습수요에 충족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사회의 변화과정 속에서 적응하기 위한 계속직업능력을 개발하여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능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볼 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문대학에 대한 행·재정적인 정책적 지원은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집중 육성하여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성인학습자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계속교육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성인학습자 친화적인 대학체제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리 국제대학교는 2013년부터 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평생교육거점대학으로써 사회복지과와 아동보육과, 호텔외식조리과에 성인학습자를 위한 별도반을 개설하고 현재 66명의 성인학습자들이 열심히 그들의 꿈을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또한 지역특성과 지역민들의 학습요구를 반영한 특화프로그램-미술심리상담사 2급 과정, 방문요리지도사 과정,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 등을 통해 약 480여명의 학습자가 전문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수료 후 취업이나 자원봉사자로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성인학습자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돕기 위해 평생교육전문가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입학전형 등 대학의 학칙을 개정하여 성인친화적 대학으로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괄목할 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학령기 학생 위주로 만들어진 기존의 법령과 규제 및 각종평가지표의 산정방식은 대학체제개편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변화와 예산의 편성은 사업의 운명이 좌우되는 취약성을 안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인계속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성인학습자를 위한 고등교육체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법령과의 점진적 연계나 재정지원 구조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학 내 성인 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신설에 대한 교육부 발표(526일 보도자료)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대학 내 성인 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이란 기존의 학사조직과 평생교육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여 성인학습자의 계속교육 수요를 전담하는 단과대학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대학의 우수인력 등의 자원 활용은 물론 교육에 대한 질관리도 강화되고, 성인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수업방식이나 학사운영 등의 개선이 이루어져,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학습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가 모든 대학에 성인 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치하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진행과정에서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제거하고 행·재정적인 뒷받침을 지원해 준다면, 우리 대학은 기존의 학력 적령기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상아탑의 문을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고, 지역산업과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평생학습사회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제대학교는 평생교육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써 성인학습자의 입학 장벽 완화, NCS(국가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 개편, 선행학습인정제 도입 등 성인친화적인 시스템을 갖추어 모든 성인학습자들이 인생 삼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코자 한다. 산업현장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학생과 산업체, 대학 모두가 만족하는 현장중심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개선하여 향후 지역사회 발전에 투입될 양질의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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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과제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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