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현중수(평택소방서 예방과 소방장)
 
 
기고 평택소방.JPG
  5월이 지나 6월에 들어와서도 대부분 전국 날씨가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불볕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구 온난화등 기상여건을 떠나 과거와 다른 날씨 변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듯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낮 최고 기온이 최고 섭씨 32~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는 폭염주의보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에는 폭염 경보로써 자연재난으로 규정하고 관리되고 있다.
 
 이렇듯 과거와 달리 더 빨리 찾아오고 길어진 폭염, 푹푹 찌는 날씨로 도시의 불쾌지수는 높아만 간다. 어떻게 하면 이 폭염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막연히 더울 땐 덥게, 추울 땐 춥게 생활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열대야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 등 관련 질환은 건강한 사람을 포함해서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 만성질환자, 어린이들 전 사회계층을 통틀어 여름철 온열질환자에 대해 관리적 측면에서 빈틈없이 접근해야 할 것이다.
 
 우리 평택소방서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 대응 구급활동 대책을 강구하고, 모든 대원이 폭염대비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는 등 발생할 수도 있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발생 후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출동 시간을 감안하여 보면 많은 사람들이 폭염 환자 응급처치 방법을 사전 숙지하고 있다면 선제적 대응의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폭염 환자에 대한 간단한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최초 발견자는 일단 환자를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긴 후 옷을 느슨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둘째, 환자의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리고, 부채 또는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몸을 최대한 빨리 식혀야 한다. 셋째, 수분과 염분의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스포츠음료가 있다면 음용시키고 없다면 약간의 소금을 물에 타서 먹인다. 다만 여기서 환자가 의식을 잃어간다면 위의 움직임이 둔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입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금하고, 시원한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여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발을 높인 후 몸을 차게 식혀주도록 한다.
 
 금년도의 경우 마른장마와 가뭄, 잦은 폭염 및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 모두 폭염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부를 수 있는 무서운 재난임을 잊지 말고, 무더위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가족 및 이웃의 증상을 확인하며,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보다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하며 직사광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생활습관과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을 사전에 숙지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다시 한 번,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폭염 대처법을 숙지하고 건강관리 수칙을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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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때 이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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