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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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의 지역상권이 메르스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국 지자체의 지역상권들도 메르스 발병으로 인해 모두 위축되어 있겠지만, 평택시의 경우 메르스 최초 발생에 따라 다른 지자체의 지역상권 보다도 크게 위축되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깊어만 갈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최초 감염이 공표되면서 평택시는 메르스 전염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각종 모임 및 행사, 주말 가족나들이를 취소하고,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을 찾던 발길도 뜸해졌다. 특히 메르스 전염과 확산을 피하려고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관내 외식업계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며, 그나마 예약되어 있던 단체모임도 취소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지역 소상공인이 중심인 지역상권의 붕괴까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영세상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생각보다 컸고, 이런 이유에서 중앙정부와 평택시, 평택시의회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세상인들에게는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편성도 고려해야할 시점이고, 우선 전통시장을 비롯해 음식점 등 영업 손실이 큰 소상인들을 대상으로 업체 당 일정액을 대출 받을 수 있게 해 위축된 지역상권을 도와야 할 것이다.
 
 또한 경기도와 평택시가 현재 3~5%인 현행 시중 은행금리보다 저렴한 이자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이자 보전을 상향 보전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생색을 내는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해 4월에 있었던 세월호 여파와 추도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역상권이 한 해 동안 크게 위축되었고, 이에 따라 시민 모두는 점포 임대란 문구가 적힌 상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어쩌면 현재의 지역상권 위축은 세월호 여파보다도 더 가혹하게 다가오고 있다.
 
 평택시에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지역상권의 고객은 1/5 수준으로 줄었으며, 특히 저녁시간 대에는 도심에 적막감이 흐를 뿐이다.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소비 위축을 탓할 수도 없다. 하지만 지역상권 위축과 불황이 장기화 되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여러분들께 바라고 싶다. 메르스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충분히 지역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우리 이웃들의 삶터이기도 한 지역상권, 골목상권,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많은 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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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메르스, 평택시 지역상권 한숨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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