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서민호 본보 대표 

 최근 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입 누적처리량 1천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0월 LNG선박이 처음으로 입항을 시작한지 27년 만에 이뤄낸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만큼의 값진 성과로 여겨진다.

 실로 짧은 시간에 이룬 성과로는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010년까지 자동차 수출입 부동의 1위였던 울산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후 평택항은 4년 동안 전국 30여개의 항만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입 처리 전국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장기적으로 항만관련업체 창업 증가, 이들 항만관련업체가 납부하는 지방세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관내 기업의 운송비 절감과 산업·소비의 중심지인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의 화물 운송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평택항의 경쟁력이 해운항만 업계에 점차 새롭게 인식되고 있으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중국발 물량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최적의 항만으로 여겨진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시는 향후 항만의 발전 효과를 지역발전에 곧바로 연계시키는 분야에 업무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택항의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대외적으로 평택항을 홍보하고 외국의 대형 선사와 선주를 만나는 포트세일즈(Port-sales)에 평택시와 경기항만공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평택항은 평균 수심이 14m정도로 깊어 5만 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 기항이 가능하고 수심 편차가 8m 미만으로 선박의 안전과 접안에 유리하다. 또 아산만 깊숙한 곳에 위치해 태풍이나 해일 피해가 적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평택항은 국제여객선의 접안시설 부족과 여객터미널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국제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부두 착공이 시급한 실정이며, 항만배후단지 2단계 개발사업 조속추진, 화물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 국비지원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몇몇 분의 지역정치인들이 평택항 발전과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국제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부두 착공, 화물유치 인센티브 등 국비지원을 위해 노력중이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지역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시민들이 평택항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특히 요즘 관내 청소년들은 평택시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 조차 모르는 듯 하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평택시를 비롯한 시의회, 경기도, 경기도의회는 물론 중앙부처의 합리적 요구권을 갖는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지역사회단체 등 모두가 뜻을 모아 평택항 국비지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택항은 향후 평택시의 미래일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9567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데스크칼럼] 평택항, 27년 만에 이루어 낸 기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