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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평택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 선정
    외국인 유학생 입학부터 졸업까지 철저한 학사관리 평택대학교는 교육부에서 주관한 ‘201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앞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유학생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유학생 질 관리를 제도화해 한국유학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를 도입한 바 있다. 평택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불법 체류율 ▶중도탈락률 ▶유학생 언어능력 등 지표심사와 현장 확인, 위원회 심사의 3단계에 걸친 평가를 통해 ‘인증대학’을 선정했고 이 결과를 국내 및 외국 정부에 공개·제공해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 선택 시 공신력 있는 정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평택대는 이번 선정으로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 말까지 GKS 등 대학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외국인유학생 사증(VISA) 발급심사 기준 완화 등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부 재정지원사업 우대, 정부주관 각종 유학관련 박람회 참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평택대는 우수한 외국인유학생을 모집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과 한국학생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입학부터 졸업까지 철저한 학사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세화 평택대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유학생 인증대학 선정은 유학생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힘쓰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응과 학업 성취도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 및 졸업 후 취·창업 지원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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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9
  • 평택문화원, ‘2016 평택문화나누미’ 입단식 가져
    평택 지역사의 중요성 인식하고 스스로 탐구 평택문화원(원장 김은호)은 지난 27일 평택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평택문화나누미 단원과 평택문화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평택문화나누미’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2기 ‘2016 평택문화나누미’ 단원들은 선서를 통해 우리 평택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사랑하며 활동할 것을 다짐하며, 동아리 활동의 취지와 목표를 마음에 새겼다. 평택문화원 청소년 동아리인 ‘평택문화나누미’는 평택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2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한 해 동안 평택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은 ▶평택 역사·문화에 대한 탐구와 토론 ▶다양한 인문사회적 주제에 대한 논술 및 발표 ▶평택 문화관광유적지 해설 보조 ▶평택문화원 활동 참여 및 보조 ▶각종 문화예술행사 참가 등이며, 참여 청소년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평택 지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탐구하는 등 창의적 학습활동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아성장을 함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의 능동적 참여와 자발적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문화나누미는 2015년부터 시작해 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2015 평택문화나누미 ‘Fun택’ 뻔뻔한 사진전”을 개최했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해 문화 나눔 및 진행 보조 활동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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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9
  • 평택시 원평청소년문화의집 “2016 봄 학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월에서 6월까지 초·중·고생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평택시 원평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2016년을 맞이하여 4월에서 6월까지 진행되는 봄 학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북아트 교실”,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역사 논술교실”, 초등 저학년 교과에 맞춘 영어학습 및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영어교실”, 기초체력증진 및 다양한 운동기술 및 재밌는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 “축구·농구교실”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수업“ 교과서로 보는 역사통조림”, 기타의 기본 운지 법 및 최신곡을 연주 할 수 있는 “기타교실”, 다양한 탁구 기술 등을 습득 할 수 있는 “탁구교실”도 개강할 예정이다. 또한 중 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자원봉사활동 “토봉데이”가 있다. 토봉데이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며 봉사시간 8시간 지급이 된다. 이외에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을 담은 글자 캘리그라피”, “예쁜손글씨 POP”, “중국어교실” 등이 진행되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봄 학기 프로그램은 오는 3월 26일부터 진행되며 프로그램 별 참가비가 별도로 필요하다. 강좌별로 선착순 모집이며, 자세한 일정 및 문의는 원평청소년문화의집(☎ 031-656-2633~4)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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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6
  • 평택시립도서관, 2016 한 권의 책 ‘돌 씹어 먹는 아이’ 선정
    ‘2016 함께 읽는 10권의 책’과 함께 최종 선정 평택시(시장 공재광)와 지역 사회의 독서진흥을 위해 구성된 한책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김기수, 이승희)는 지난 19일(금) 평택시립도서관 3차 도서 선정회의에서 송미경 작가의 ‘돌 씹어 먹는 아이’를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돌 씹어 먹는 아이’는 7편의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단편 동화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들과 약자에겐 통쾌한 해방감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겐 당황스러움과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게 하는 책이다. 2008년 1회를 시작으로 9년 째 추진하고 있는 평택의 「한 책 하나 되는 평택」 사업은 ‘시민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나아가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지역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시민 주도의 독서 진흥 사업이다. 올해의 책은 지난 해 10월부터 2개월간 시민 공모로 추천된 110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23명의 한책추진위원들이 2개월간 집중 독서와 3차례에 걸친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2016 함께 읽는 10권의 책’과 함께 최종 선정했다. 한책추진위원회와 평택시는 관내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오는 4월 2일 한책 선포식, 저자강연, 14개 초·중·고등학교의 수업 연계 활동, 시민 독서모임 독서토론, 한책 창작극 공연, 책축제, 시민공모사업 등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사업을 연간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2016 한 책과 함께 읽는 10대 도서에는 ▶돌 씹어 먹는 아이(송미경 저. 안경미 그림) ▶발원1,2(김선우) ▶곁에 서다(김중미, 권해요) ▶빚 권하는 사회, 빚 못갚을 권리(제윤경) ▶로봇정신(한재권) ▶진격의 대학교(오찬호) ▶예민해도 괜찮아(이은의)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비밀(오연호) ▶담론(신영복) ▶피부색깔=꿀색(전정식) 등이 선정되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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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6
  • 지영희 선생 위한 국악 일인자들의 전통추모공연 열린다
    3월 6일 오후 3시 30분 한국소리터 내 지영희국악관에서 오는 3월 6일 오후 3시 30분 한국소리터 내 지영희국악관에서 슬프면서도 기쁜 전통 추모 공연이 열린다. 전통방식 그대로 지영희(사진) 선생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국악계 최고의 명인들이 함께 모인다. 이렇게 명인들이 함께 모이는 까닭은 기이한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지영희국악관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1909~1980)의 위대한 업적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개관됐다. 일제 압제와 6.25전쟁 그리고 산업화 시기의 미신타파운동 등 격동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우리 전통 음악이 생존한 데에는 지영희 선생의 노고가 크다. 지영희 선생이 우리 가슴에 새겨지지 않은 이유는 백범 김구 선생의 사연과 닮은 부분이 있다. 지영희 선생의 위대함과 열정을 시기하던 당시 국악계 큰 세력에 의해 그의 모든 업적이 사장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영희 선생은 국악계에서 퇴출당하고 약해진 몸을 가족에게 의지하기 위해 하와이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날마다 하늘에 뜬 비행기를 바라보며 곧 저 비행기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고 전해지지만 결국 지병으로 낯선 땅에서 쓸쓸히 작고하고 만다. 35년 후 평택호에 지영희국악관이 건립되고, 기묘하게도 국악관에 근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간, 지영희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장구가 전시된 곳에서 나지막한 장구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이상해서 가보면 아무도 없다. 꽉 막힌 곳이라 바람이 드나들 수도 없는 곳이다. 소식을 접한 지성자(중요무형문화재 23호) 유족이 ‘아마도 아버지께서 생전 즐겨 치시던 장구를 치고 계신가 보다. 생전 한을 씻고 계신 듯하다’고 생각하고 전통방식 그대로 추모제를 마련하게 됐다. 기타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터 어울림동 1층 지영희국악관(☎ 8024-8689)으로문의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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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6
  • 평택시, 실생활 활용 가능한 ‘천연염색 교육’ 신청하세요
    3월 8일부터 ‘천연염색 기초반’ 과정 운영 평택시(시장 공재광)는 천연염색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천연염색 기초반’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천연염색 기초반 교육은 다양한 천연재료를 이용한 전통 오방색의 기초이론교육, 천연염료 추출과 손수건, 스카프, 티셔츠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과정이며 평택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한 천연염색 교육은 평택에서 생산된 메리골드, 양파 등을 염색재료로 사용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생들에게 실생활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직접 만들게 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천연염색 교육과 천연염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8024-4540~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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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6
  • 평택시, 해빙기 문화·예술시설 및 문화재 안전점검 실시
    안전한 평택시 만들기 위해 안전점검 추진 평택시(시장 공재광)는 해빙기를 맞아 2월 15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문화·예술시설 및 문화재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국가안전대진단 등 자연재난에 대한 사전 대비체계 마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문화시설을 사전 점검하여 안전한 평택시를 구현하고자 안전점검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평택호 관광단지 및 웃다리문화촌, 한국소리터 등 평택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시설을 비롯해 심복사 및 대동법시행령비·향교 등 약 20개소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분야별로 실시되며, 관광시설 및 문화재의 담장, 축대 등 각종 관리보호 시설물의 위험요인과 주변지역 지반 침하여부, 소방 및 전기시설의 이상유무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민간전문가 및 시설·소방·전기·가스 등 공공분야 전문기관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점검의 내실화와 민간부문 책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평택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문화관광 시설의 이용에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가 해소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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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6
  • 평택시, 56개 초등학교 안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2월 24일~3월 25일까지 안전취약분야 집중 지도 단속 평택시(시장 공재광)가 개학철을 맞아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개학기 학교 주변 안전점검 및 단속을 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평택시는 평택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월 24일부터 3월 25일까지 4주간 관내 56개 초등학교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위해환경, 식품안전, 불법광고물 등 4개 안전취약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점검과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내(학교 주출입문으로부터 반경 300m 이내) 과속·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유해환경 분야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과 주변 지역에서의 신·변종 업소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식품 분야는 식중독 발생 이력업체 집중점검 및 학교급식소·매점·분식점 등 조리·판매 업소에 대한 위생관리 상태를, 불법광고물 분야는 노후광고물과 불법광고물을 점검하고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홍보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예방 중심의 계도 활동도 병행하여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학을 맞아 학교 주변 안전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과 단속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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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5
  • 평택시, “이동훈의 해금별곡” 지영희국악관에서 펼친다
    오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14회에 걸쳐 공연 대중들에게 우리 음악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평택시(시장 공재광)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해금전문공연이 지영희국악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내 해금연주 일인자 이동훈 선생을 모시고 마련한 자리로, 우리 전통악기인 해금이 주인공이 되어 그 매력을 뽐낸다. 이동훈 선생은 지영희 선생의 계보를 잇는 삼세대 제자이다. 그의 연주는 힘이 있으면서 여성스러운 부드러움도 지니고 있어 누에가 고치를 짓는 듯 한 소리를 낸다. 이 공연에서 그는 지영희 선생의 해금산조를 비롯한 우리음악뿐만 아니라 세계전통음악과도 어우러진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14회에 걸쳐 평택호 관광단지 내 한국소리터 어울림동 1층 지영희국악관(현덕면 평택호길 147)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지영희국악관(☎ 8024-868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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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4
  • [책과의 소통] 더불어 숲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12월 07일 출간(1쇄 1998년 06월 29일) 신영복 선생이 끊임없이 되짚는 성찰과 모색의 태도 1998년 1, 2권으로 나뉘어 처음 출간 되었던 『더불어 숲』이 초판 발간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 되었다. 20세기의 저물녘인 1997년 한 해 동안 ‘새로운 세기를 찾아서’라는 화두를 지니고 22개국을 여행한 기록을 엮어낸 이 책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신영복 선생의 해박한 지식, 현실에 대한 겸손하되 날카로운 인식, 세상을 향한 정직하고 따뜻한 통찰을 벼린 글과 더불어 그림과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21세기 오늘의 한국 사회는 을(乙)의 비애, 헬조선, 3포를 넘어 5포세대 등의 용어가 회자될 정도로 격차와 ‘각자도생’의 구호가 넘치고 있다. 정치·사회·경제·문화·이념 등의 갈등을 공존의 논리가 아닌 ‘갑’의 일방적인 강제로 해결 지으려 한다. 이런 첨예한 사회 모순들을 살피며 신영복 선생이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강조한 ‘공존과 연대, 그리고 새로운 인간주의’라는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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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4
  • [세상사는 이야기] 영국 견문기 ‘런던시내의 햇살’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피곤한 몸을 추스르고 맞은 런던의 아침. 햇살이 제법이었다. 저렴한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이라야 고작 잼과 식빵에 멀건 우유가 전부. 빈속인지라 쓰리고 느끼했지만 어쩌랴, 오늘 같이 버텨야할 날이 앞으로도 보름인 걸! 이네들 중 유독 비만자가 많은 연유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식생활 탓일 게다. 하지만 자연식에 가까운 음식을 섭취하고서도 막상 암 발생률에서 한국인이 앞서는 건 도무지 자제할 줄 모르는 주연(酒煙)과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란다. 식수를 물으니 각자 사서 마시라는 전언. 돈도 돈이려니와 일일이 구입하자면 번거롭기 짝이 없을 텐데 남보다 물 소비량이 월등한 나로서는 무척이나 고민스런 현안이었다. 런던투어에 나섰다. 다행히도 걱정하던 안개는 없었다. 14개 노선을 따라 총 247개 지하철역마다 배치된 공익요원. 게다가 때마침 터진 테러를 막느라 남녀 경찰이 둘씩 짝지어 경계를 섰다. 상대적으로 싼 종일표. 지하철을 Tube라 했다.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뚫은 Jubilee line을 제외하고는 진짜 튜브처럼 생겼다. 눈여겨보니 명칭을 Underground라고도 하고, 이따금 Subway라고도 불렀다. 그러나 플랫폼과 차 바닥 사이가 벌어지다 못해 턱까지 졌다면 쉬이 믿겠는가? 고로 바퀴 달린 가방이나 유모차는 손수 들고 올라타야 한다. 천장 높이가 낮아 창가에 선 사람은 고개를 숙여야 하고, 마주 보고 앉은 틈새로 지나가려면 양쪽 무릎을 툭툭 치기 일쑤. 유리창에는 낙서가 많았다. 적어도 지하철에 관한 한 서울이 한 수 위다. 특이한 풍경은 넓적한 전깃줄을 철로 한가운데 매달았다는 점. 마치 레일처럼 전기를 공급받는 형태였다. 놀라운 건 엄청난 에스컬레이터 속도. 우리네보다 두 배 이상 빨라 시원스럽다. 물론 노약자용은 따로 있었다. 다만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는 불편할 만큼 인색했다. 1863.1.10. 개통 이래 어언 150년 가까이 써먹다보니 시설은 한껏 노후했지만 그대로 두자는 게 이네들의 공감대란다. 가로수와 전봇대 없는 ‘피카디리 거리’. 무릇 뚱보는 흔하고 치마 입은 여자는 드물었다. 거개가 배꼽티에 바지차림. 노출한 부위가 남아도는 뱃살은 솔직히 볼썽사납다. 한참을 걸어 Green Park를 거치고서야 <Hyde Park>에 도착했다. 첫눈에 허술한 느낌. 맨발 운동을 위해 흙길 같은 발상은 좋으나 토질이 우리만 어림없다. 자갈처럼 뵈는 흙덩이에 잡초를 닮은 서양 잔디도 그랬지만 오래된 아름드리나무며 거푸집을 연상케 하는 수종에 평화로이 노니는 백조와 오리는 나름 이국적이다. 실망한 건 호수에 녹조현상이 잔뜩 낀 풍경화. 경계석 없는 산책길을 따라 걸으니 꽃보다 잎사귀가 큰 코스모스, 미려(美麗)함이 가신 가시장미넝쿨, 한쪽 편에 늘어선 일광욕 의자, 일정한 모형의 나무 벤치들이 있었다. 흑마를 타고 순찰을 도는 기마경찰을 빼고는 이름난 공원에 별반 보잘 게 없다. 단 우리가 당장 본받을 점은 지하도 입구에 비치한 섬세한 축소지도였다. 부랴부랴 <버킹검궁전(Buckingham Palace)>을 찾았다. 임박한 근위병 교대식. 그러나 사진이나 영상과는 영 동떨어졌다. 쇠창살마다 금박을 하고 호화로운 외관을 위해 잔뜩 치장했으되 우리 고궁에 견주면 품격이 현저히 떨어진다. 원래 부자의 사유물을 왕실에서 사들였다는데 교대 1시간 전부터 예비 근위대를 이동시키며 무언가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양 부산을 떨었다. 꾸역꾸역 모여드는 사람들. 기실 이곳보다는 바로 앞에 꾸며 놓은 화단이 훨씬 돋보인다. 아울러 Hyde Park보다 몇 갑절 공원다운 St. James's Park가 그 옆에 있다는 걸 잊지 말길! 몇몇 인간들이 만들어낸 싱거운 의식에 불과한 걸 갖고 마치 필수 통과의례인 양 죄다 호들갑을 떨다니! 그때였다. 두통이 일었다. 엊저녁부터 맘껏 찬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실 수 없었기에 타들어가는 목젖을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려워 일행을 향해 쑥스럽게 갈증을 호소하니 고맙게도 대학새내기가 물통을 선뜻 내 놓았다. 벌컥벌컥 몇 모금 들이켜고 나니 살 것 같았다. 출처를 물은즉 묵은 아파트에서 석회질을 제거한 수돗물이랬다. 그걸 왜 진즉 몰랐을까? 다음 차례는 사원과 의회 탐방. 우리는 St. James's Park를 가로질렀다. 서로 붙어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Westminster Abbey)>과 <성 마가렛교회(St. Margaret's church)>는 흡사 중세 수도원을 방불케 했다. 이끼 낀 벽면에서 풍기는 음산한 기운. 단체사진을 찍고 그 옆 국회의사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높다랗게 걸려있는 ‘빅벤’. 큰 시계 밑 삼엄한 경비병 한쪽에서 눈에 익은 반전시위가 한창이었다. 부러운 건 폭력은 없고 질서가 있다는 점. 런던예술대학교가 바로 뒤란다. 아닌 게 아니라 건물마다 예술미가 흘렀다. 공들여 짓고 애써 간수한 궤적이 선명한 유적들. 런던은 전통문화유산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행정력을 갖췄다. 우리는 목하 점심도 거른 채 마구 싸돌아다녔다. ■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7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 <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ohash, 이메일: johash@hanmail.net) ※ 다음호(365호)에는 조하식 수필가의 유럽 배낭 여행기 네 번째 이야기 ‘영국 견문기 - 나른한 템즈강변’이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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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4
  • [시가 있는 풍경] 이름 없는 들꽃에게
    최정순 시인 천둥 비바람과 싸우며날밤 새워 낙화 위해 핀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이름 없는 너독기 어린 향기 품고찬 이슬에 고개 숙이다서리 맞아 떨어진다고가슴 뜯으며 울지 마라누군가의 발길질어느 누가 던진 돌머리통 산산이 깨어져도너 사랑하는 나 있고너의 씨 산화하여새 봄 맞으면사지 넓게 펴고 활짝 웃으며이 산 저 산 향기 가득하리라. ■ 작가 프로필 최정순 시인은 부친의 삶과 망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배어 있는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최 시인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6-02-24
  • 평택시립안중도서관, “우리 가족 봄 소풍은 체험학습으로”
    26일 살아있는 학습 체험하는 시간 마련해 평택시립안중도서관(관장 김종만)은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에 대한 특강을 운영한다. 학부모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특강 「우리 가족 체험학습은 어떻게 할까?」를 운영해 체험학습에 대한 개념과 필요성, 방법과 요령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사 관련 추천 체험학습 장소를 소개해 가족이 함께 살아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6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층 시청각실에서 운영되며, 당일 방문 접수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선착순 30명에게는 체험학습 교재 1권씩을 배부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안중도서관(☎ 031-8024-834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6-02-23
  • 생활개선평택시연합회, 천연염색교육 “큰 인기”
    전통문화 전승 및 회원 간 소통 “취미생활로 최고” 평택시(시장 공재광)는 지난 22일 생활개선평택시연합회(회장 권혜정) 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여성의 새로운 창작활동을 위한 천연염색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천연염색교육은 천연염료인 소목, 쪽, 메리골드 등 천연염료를 활용한 복합염 기법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천연염색 기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생활개선평택시연합회 권혜정 회장은 “잊혀져가는 전통생활기술을 발굴 계승하는데 이번 교육이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회원 간 단합과 소통의 시간을 위해 꾸준히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활개선평택시연합회는 매년 농촌 소외계층 돕기 등 이웃사랑 나누기를 실천하기 위해 20여명의 회원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남부복지회관에서 음식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2개월마다 농촌지역 소외계층 55가구에 생활필수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6-02-23
  • 평택시, 풍류가 있는 작은영화관 “지영희플러스” 개봉
    “인문학 해설을 곁들인 고품격 영화를 만나다” 평택시(시장 공재광)와 경기관광공사가 함께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지영희플러스” 작은영화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평택이 낳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온 국민이 흥을 알아야 해”라는 생전 말씀을 기려 전통 음악과 관련된 가치 있는 영화를 상영하며, 지영희 선생이 작곡하고 연주한 영화 OST가 흐르는 영화들도 관람할 수 있다. 상영 전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택 문화관광해설사의 쉽고 핵심을 짚어주는 설명이 곁들여진다. 첫 개봉 영화로 당시 국악의 최고봉 지영희 선생의 연주곡이 삽입된 “벙어리 삼룡이”가 2월 19일 상영됐다. 구한말 시대를 살아낸 벙어리의 비극적이고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앞으로 “게이샤의 추억”, “패왕별희”, “부에나 비스타 쇼셜 클럽”등 각 국의 전통음악을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이 8편 준비되어 있다. 상영일정은 2월 19일, 3월 18일, 4월 15일, 5월 20일, 6월 17일, 7월 15일, 8월 19일, 9월 23일, 10월 14일 오후 1시 30분 지영희국악관(현덕면 평택호길 147)에서 상영하며, 관람을 원하는 경우 지영희국악관에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지영희국악관(☎ 8024-8689)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6-02-23
  • [기획] 이진록 화가의 ‘평택시립미술관’ 운영에 관한 제안
    “유명무실한 문화시설과 전시시설 제대로 운영해야” 이진록(서양화가, 대나무갤러리 관장, 한국국제미술협회대표, 전.한국미협평택지부장) ■ 평택시 문화정책, 전문성과 체계성 갖추고 있지 못해 평택이 ‘신 성장 경제 평택 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복지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건들이 갖추어져야한다. 평택시는 과연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어떠한 정책을 설정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평택시는 경제, 정치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예술 분야는 그 어떤 소도시보다도 열악한 실정이다. 인구 46만의 도시인 평택시는 평택호예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운영의 측면과 시민들의 문화향수의 측면을 들여다보면 타 지역과 비교해볼 때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문화예술은 국가나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창의와 소통을 창출하는 가치로서 작용한다. 우리 평택시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이며, 산업생산의 거점으로 무수히 많은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바로 이러한 발전의 잠재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문화예술은 창의적인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가장 좋은 교육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의 문화정책은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 ‘평택호예술관 운영’ 한심하기 그지없어 평택시는 많은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이 투입되지 못하여 사회단체에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평택호예술관은 아름다운 입지조건과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그 운영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말이 나온 김에 평택에 미술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본다. 평택지역에는 여러 개의 미술 전시장(평택호예술관, 평택 남부문예회관 전시실, 평택 북부문예회관 전시실)이 있지만, 그 미술관을 운영하는 주체는 미술 전시 및 전문기획 등 전문가 없이 운영되는 현실이다. 아울러 우리 평택시민의 누릴 수 있는 질 좋은 혜택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하나의 나무로 비교하면, 정치는 나무의 뿌리에 해당하며 사회는 나무의 기둥에 해당하고 경제는 나무의 열매와 잎에 해당 된다고 하면 문화는 그 나무를 키우고 있는 토양에 해당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문화는 우리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토양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평택시는 시민에게 양질의 미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유명무실한 문화시설, 특히 전시시설을 제대로 운영해야한다. 공무원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전근대적이며 관료적인 사고는 동시대의 가치에 반하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평택시는 하루 속히 문화예술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인적 물적 인프라를 보완해야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새로운 미술관, 문화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공약을 남발하지 말고 현재 유명무실하거나 비전문적으로 운영되거나 방치된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여 시민들에게 질 좋은 미술 감상의 혜택과 청소년의 미술문화 체험 학습 등 창의와 소통, 바람직한 인성형성을 위한 문화체험의 장으로 거듭나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의 문화정책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 수가 없다. 문화단체에게 보조금이나 지급하고 문화예술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라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평택시는 시민들이 문화를 창조하고 발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어 문화예술 정책을 입안하고 시설물을 운영해야한다. ■ 담당공무원들의 전문적 역량 강화 및 운영에 대한 면밀한 검토 필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평택호 예술관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 평택호 예술관은 애초에 진정 예술관으로서 계획을 세워 건립되었지만 현재, 예술관으로서의 운영은 문화예술운영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예술가 단체에 의존하고 있다. 동시대의 발전된 미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운영을 통해서 미술가들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저 단순한 전시공간으로 그 의미가 현저히 축소되어 지역미술발전과 평택시민의 대한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 결과 안타깝게도 평택시는 많은 전시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미술작품 전시나 미술 교육, 시민을 위한 다양한 미술문화체험이라는 우수한 콘텐츠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평택호 예술관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코뮤지엄(미술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여가와 관광을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착오적인 안이한 정책과 운영으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 담당공무원들의 전문적 역량 강화와 운영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현재의 시설물을 이용을 최적화하여 경제성과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창출하여 지역미술가들의 발표의 장으로서의 미술관에서 나아가 미술가들의 재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 아시아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에 어울리는 ‘아시아 미술’의 중심지로서 현재의 시설을 최적화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통하여 지역주민에게는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어린이와 젊은이에게는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는 수준 높은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본 필자가 주장하는 제안은 ‘평택호 예술관을 평택시립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자’는 것이다. 시장과 담당 공무원의 문화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의지만 있다면 리모델링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평택의 발전과 입지조건의 가치를 인식한 유명한 작가들이 평택시에 미술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우리나라 1세대 화가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흥수를 꼽을 수 있는데, (고)김흥수 작가의 뜻으로 평택시립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확답을 받은 상태이며, (고)김흥수 작가가 생전에 가지고 있는 기증의사를 실현하기 위해 김흥수 작가의 큰 아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흥수 작가 작품의 감정가는 오늘날 엄청나게 고가로 책정되어 있으며 국제적, 미술사적으로도 유명한 구상과 추상의 이질적인 조화를 아름답게 표현한 하모니즘(Harmonism)의 창시자이다. 김흥수 작가의 작품이 우리 평택시에 기증된다면 매우 좋은 문화콘텐트를 축적하는 것이며, 시민들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까지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20여년이 넘도록 평택호예술관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작품 한 점 소장하지 못하고 있는 평택시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김흥수 작가의 작품을 소장한다면 시립미술관으로 등록이 가능해지고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평택시가 시립미술관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평택호예술관을 평택시립미술관으로 변경 운영할 것을 제안했는데 그에 대한 검토와 진행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김흥수 작가 외에도 한국 근·현대 작가(작고작가·생존작가)의 1~2세대 중에 뛰어난 예술성을 갖춘 작가의 작품을 무상 기증함을 적극 유도해하고 있는데도 평택시는 반응이 없다. 평택시의 위상에 걸 맞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소장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제공할 수 있어야 진정한 문화·복지라고 할 수 있다. ■ 성공적인 평택시립미술관을 위한 선결 조건 필자는 이상의 여러 가지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호예술관을 시립미술관으로 운영하기를 제안하며 아래와 같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1. 전문 인력(소프트웨어): 미술관 운영을 위한 지식과 경험과 지역미술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갖춘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전문성을 갖춘 관장, 학예연구사, 미술교육을 위한 교육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한다. 참고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평택 지부는 미술관이나 전시기획 전문가가 회원 중에는 안타깝게도 전혀 없는 상태다. 2. 미술관에 걸 맞는 시설정비(하드웨어): ▶현대미술의 다양성에 적합한 전시실 ▶항온과 항습 조절이 가능한 수장고 ▶학예연구실 프레젠테이션 및 토론과 공청회가 가능한 교육시설 ▶일반관람객을 위한 휴게 공간 ▶미술관련 자료실 및 도서실 ▶장애인과 영아를 위한 편의시설 등 미술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시설이 필요하다. 새롭게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 보다 현재의 시설을 리모델링하면 예산을 절감 할 수 있다. 3. 작가와 비평가(소프트웨어): 지역미술가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가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비평을 할 수 있는 미학과 예술철학을 전공한 비평가 집단을 확보한다. 4. 전시, 교육, 학술 등 미술관 콘텐츠(소프트웨어): 이 사항은 우수하고 열정적이며 지역미술에 대한 애정을 갖춘 전문 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전문 인력이 영입되면 해결될 것이다. 5. 소장품: 미술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는 소장품제반 관리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관장의 능력에 달려있는 문제이며, 평택시의 자산으로 편입되는 것이므로 소장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관장의 영입이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우리 평택시의 현실에 맞는 시립미술관으로서의 제안과 미술관 건립의 조건, 미술관 조건에 부합하는 기증 소장품에 대한 평택시의 좋은 기회 등 의 제안서를 두 달 전쯤에 공재광 평택시장과 평택시 문예관광과 직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다. 공재광 시장도 그 자리에서 흔쾌히 좋은 기회이며 좋은 조건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담당 직원들과 구체적으로 상의하라고 하였으나,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오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애초에 평택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형성 할 때, 평택의 역대 미술협회 지부장님들을 모시고 평택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에 대한 제반사항을 언급하였으며 그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받은 상태인 것이다. 아울러 평택시립미술관 건립 서명운동을 하여 불과 열흘 사이에 2,420명이 평택시립미술관 건립 운동에 적극 서명하였다. 이는 우리 평택 시민들의 시립미술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추진위원단에서는 앞으로도 평택시립미술관 건립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꾸준히 전개해나갈 것이다. 현재 평택시민과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 이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며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 때문이다.
    • 교육/문화/웰빙
    2016-02-21
  • [세상사는 이야기] 영국 견문기 ‘대영제국이란 섬’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3시간 반의 비행에 더해 경유지에서 대기한 건 약 3시간. 인천공항에 비해 그리 큰 편은 아니로되 나중에 들으니 또 다른 청사가 있다고 했다. 구경삼아 한 바퀴 둘러보니 배를 채우는 이는 이들대로, 물건을 고르는 인파는 그들대로 저마다 바지런히 움직였다. 나는 아내에게 홍콩 기착을 알리려 국제전화 부스를 찾았다. 카드를 넣고 까다로운 절차에 따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좀체 연결이 되질 않았다. 런던을 기약한 채 하릴없이 기내로 향했다. 고맙게도 기창(機窓) 옆자리. 하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홍콩의 풍치는 예상 밖이었다. 허술한 한국의 여느 대도시를 대하는 듯했다. 공항 주위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품도 그렇거니와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도시계획은 아닌 터. 산봉우리는 나무들이 자라지 않아 전체적으로 헐벗은 느낌을 줄뿐더러 검은 바위에서 내뿜는 우중충한 빛깔로 인해 화려하리라던 도시 전반의 채색은 되레 어두운 편이었다. 내륙으로 뻗은 자동차 행렬이나 옹기종기 떠 있는 섬들에서 홍콩 특유의 역동성을 감지하거나 어떤 이국적 신비감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단지 거무칙칙한 바위산을 끼고 도는 묵직한 뭉게구름만이 홍콩의 어제와 오늘을 대변하는 듯했다. 장장 13시간 반의 비행거리. 조그만 기창이지만 시야가 열린 덕분에 장거리 초반은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대략 두 시간가량을 날아갔을까, 잔잔한 양털구름 사이로 간간이 납작한 산들이 보이고 가느다란 물길이 지나더니 드넓은 초지에 이어 광막한 사막이 이어졌다. 악명 높은 고비사막. 그러나 고공에서 내려다본 모래언덕은 예의 삭막하기는커녕 그 자체의 방대함과 조화미로 충만했다. 한없이 을씨년스러우리라던 예측과는 달리 여행객을 전혀 다른 세계로 이끈 원경(遠景). 극적인 반전이었다. 안내도를 보니 밖의 온도는 무려 섭씨 영하 45도. 항공기는 이미 울란바토르를 지나 러시아 남부를 가로질렀다. 아래를 굽어보니 그야말로 물 반 뫼 반. 그렇게 모스크바를 거쳤고 어느덧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차가운 하늘이었다. 조금 더 날아가서 만난 저녁나절의 헬싱키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석양이야 지상 어디서든 아름답다지만 북유럽의 황혼이야말로 황홀경 그 본체였으므로. 방금 시차조정을 위해 시계바늘을 8시간이나 뒤로 돌렸다.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각. 드디어 런던이었다. 세계를 호령했던 산업혁명의 심장답게 수많은 녹지와 가지런한 주택가로 빼곡한 지면. 나는 잠시 아까 본 사막지대를 떠올렸다. 실은 복음의 빛이 서린 곳과 사라진 곳의 극명한 대조를 알리고픈 참이다. 평소 나라간의 빈부 격차가 성경적 사고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터. 지표면이 가까울수록 네모난 학교가 보이고 군데군데 푸른 럭비경기장은 뵈건만 그 흔한 아파트단지는 아예 없었다. 1947년 런던 주위에 폭 10마일의 녹지를 확보한 일이 세계 최초의 현대적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였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5년 뒤 극심한 스모그로 인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악몽을 겪기는 했지만. 전체인구는 약 6,380만 명. 네 나라를 합친 연합국의 정식 국호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유럽대륙 북서쪽 북대서양에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수도 런던은 서울에 못 미치는 800여 만 명 규모. 그 가운데 1/4이 국외 출생자란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런던거리에 나서니 희뿌연 안개가 걷혀 훌쩍 밤 9시를 넘겼음에도 시가지는 환했다. 입말 그대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명성을 잃고 싶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민주주의의 발상지답게 삼권분립의 기치를 치켜들고 세상을 두루 비치고 싶어서일까, 그도 아니라면 산업혁명의 신호탄으로 여태껏 지구촌을 비치고픈 열망이 남아서일까? 즉답인즉슨 북반구의 특성상 해거름이 유난히 길어서였다. 자정이 다 되어 도착한 아파트는 런던 외곽 Southwark 역사 근처의 ‘Rowland Hill House’. 20년 묵은 낡은 주거단지였는데 한국인 남녀가 동거하며 휴가철을 이용해 비밀리에 운영하는 비공식 숙박시설이었다. 몇 차례 거듭된 주의, 아니 경고장은 여기서는 개인의 삶이 최우선이라는 철칙. 따라서 밤 9시를 넘긴 주택가에서 떠들라치면 곧바로 신고가 들어가고 예외 없이 경찰이 출동해 법대로 처리한다며 누차 강조했다. 현관과 출입구에서는 암호를 따로 입력해야 했다. 물론 출입문은 주인이 직접 열어줬다. 도합 세 번의 인증을 거치고서야 진입하는 시스템. 힘겹게 들어가니 달랑 변기뿐인 화장실 바닥엔 물구멍조차 없고 벽에는 변변한 거울 하나 없었다. 주방 옆에 딸린 욕실의 스위치는 해묵은 구식이어서 천장에 매달린 작동 줄을 찾아내느라 애를 먹을 지경. 내일 일정 및 방문지에서 지킬 에티켓을 숙지한 다음 나의 대표 기도를 끝으로 단잠에 빠져들었다. ■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7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 <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ohash, 이메일: johash@hanmail.net) ※ 다음호(364호)에는 조하식 수필가의 유럽 배낭 여행기 세 번째 이야기 ‘영국 견문기 - 런던시내의 햇살’이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6-02-20
  • [책과의 소통]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노희경 지음 / 배정애 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5.12.20 출간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희경 작가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사집! 드라마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희경 작가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사집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노희경 작가가 하루 8시간씩 글 노동자가 되어 20년, 약 7300일간 고민하고 쓰고 고쳐가며 완성한 22편의 드라마와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던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명대사 및 명문장 200개를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유독 명대사가 많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외에 작가의 단막극, 2부작 또는 4부작 드라마, 44부작의 장편 등 모든 드라마에서 선별한 명대사를 수록했으며 배정애 작가의 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아름다운 제주 사진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책에 대해 ‘자신에 대한 채찍’이라 의미를 부여한 작가의 마음가짐은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드는 동시에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도 한다.
    • 교육/문화/웰빙
    2016-02-20
  • [시가 있는 풍경] 춘분
    권혁재 시인 기다리지 않아도저절로 불어오는 남풍 같은 것 뒤돌아서서 저만치 가다다시 돌아보는 것 낮잠처럼 하루를 뭉개는 아득한 그리움 갈라진 봄길 사이로노시인의 시를 닮은 사랑이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아지랑이 걸음으로 사그라진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6-02-20
  • 평택시 팽성청소년문화의집, 지역아동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정금등대지역아동센터와 협력 약속 ▲ 정금등대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맺은 윤수진(오른쪽) 관장 (재)평택시청소년재단 팽성청소년문화의집(관장 윤수진)은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지난 2월 17일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정금등대지역아동센터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동·청소년 활동프로그램 지원 ▶아동·청소년 관련 정보 및 시설, 교육자료 등 교육 인프라 교류 ▶아동·청소년교육 및 활동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대한 협력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과 상호 협력하여 평택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인식과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성교육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전문적인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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