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4(월)
 

평택대 임단협.jpg

 

평택대학교와 평택대 교원노조가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위해 임금·단체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과 평택대 민주교수노조, 전국교수노조 평택대지회는 23일 평택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임금·단체협약 및 노사공동노력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평택대 설립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임단협 협약은 지난해 12월 노사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 협상을 거쳐 이루어 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단체협약에는 교수들의 임금과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으며, 교원의 책무성과 자율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합의됐다.


교수들의 임금과 관련, 지난 2011년부터 사실상 동결되어 왔던 기본급을 상향 조정하여 현실화했고, 성과급을 차기 연도 연봉에 합산하여 인상하는 성과연동형 연봉제를 시행키로 했으며, 전임교원의 초과강의 수당도 13.6% 인상됐다.


특히 평택대 노사 양측은 ‘노사공동노력협약’을 체결하여 노사 양측이 입학, 재학생 관리, 계약학과 운영, 산학협력, 평생교육, 국가사업 등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와 함께 노사는 대학 재정에 대해 분기별로 공동으로 진단하는 등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교원노조 측은 전임교원의 임금 상승분 10%를 대학 일반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함으로써 공동 노력의 첫발을 뗐다.


이계안 피어선기념학원 이사장은 “임단협의 시제는 현재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며 “고린도전서 13장에 제시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평택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평택대가 모든 교수, 직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을 시행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노조 대표교섭위원을 맡은 오은영 민주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까지 노사협상에 참여한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끝이 아니고 평택대의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는 지난 2022년 정이사 체제 전환 이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를 전국 사립대 최초로 폐지하고, 무기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전환하는 등 대학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태그

전체댓글 0

  • 0345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대-교원노조, 대학 정상화 위한 임단협 체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