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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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의날 특집 인터뷰] 한광여자중학교 조항석 교장에게 듣는다!
    ▲ 한광여자중학교 조항석 교장 2024학년도 교육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로 지정된 한광여자중학교는 전교생 1:1 맞춤형 AI 학습, AI 코딩 실습, 에듀테크 융합 수업, 교사 역량 강화, New Wave 수업 등을 통해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AI와 함께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일 조항석 교장을 만나 ▶교육 목표 ▶학생들을 위한 AI 수업 ▶경기교육의 방향 ▶진학지도 프로그램 도입 ▶교육 공동체 활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2회에 걸쳐 인터뷰를 보도한다. <편집자 말> ■ 1968년, 평택 지역 여성 교육의 뜻을 품고 설립된 유서 깊은 학교 - 한광여자중학교(이하 한광여중) 연혁 및 교육 목표와 학교를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저희 한광여중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광여중은 1955년 학교법인 설립을 모태로, 한광중학교(1955), 한광고등학교(1963), 한광여자고등학교(1968)의 역사 위에 1968년 평택 지역 여성 교육의 뜻을 품고 설립된 유서 깊은 학교이며, 4개교에서 8만4천 명이 넘는 빛나는 졸업생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건학 이념으로 삼아, 학생 개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사랑으로 가르치고,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함양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학교의 교육 목표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큰 뜻을 품고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교훈과 함께 다섯 가지 교육 목표를 제시하고 계신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저희 한광여중은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 내용을 지향합니다. 학교 교훈인 ‘큰 뜻을 품고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학생들이 원대한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첫 번째 교육 목표인 ‘실력 있는 자주인’은 스스로 배우고 탐구하며,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을 의미합니다. 둘째, ‘융합적인 창의인’입니다. 이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융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셋째, ‘섬기는 신앙인’입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을 의미합니다. 넷째, ‘행복한 건강인’으로 심신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학교생활에 즐겁게 참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학생을 지향합니다. 다섯째, ‘봉사하는 세계인’은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한광여자중학교 외경 - 한광여중은 2024학년도에 교육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로 지정됐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AI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저희 한광여중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로서, AI, 하이러닝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교육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본교의 교사들은 도 단위 디지털 선도 교사로 활동하며, 디지털 교육 모델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광여중은 평택 지역은 물론 경기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I와 에듀테크 기반의 학습 혁신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탐험’이라는 주제로 중학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지난해 소프트웨어 AI 디지털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 전교생 1:1 맞춤형 AI 학습… 성취도 향상 효과 ‘뚜렷’ 우리 학교는 AI 코스웨어를 수학, 정보, 영어 교과에 도입하여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 교과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 풀이 결과를 입력하고 AI가 오답을 분석하여 유사 문제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취약점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2학년 수업에서는 ‘매쓰홀릭’과 ‘마타수학’ 플랫폼을 활용해 개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필평가에서 학생 성적의 약 56%가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고득점자뿐 아니라 기초학력군 학생들까지도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풀려는 태도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 정보 수업은 AI 코딩 실습 중심으로… 디지털 사고력 강화 정보 과목에서는 AI 코스웨어 ‘엘리스 스쿨’과 ‘코드모스’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설계하거나 알고리즘 문제에 도전하며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조건문, 반복문, 함수 등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 개념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 개인별 학습 피드백도 제공합니다. 한편 1학년이 참여하는 ‘비버챌린지’와 ‘SW·AI 디지털 캠프’는 이러한 AI 교육의 연장선으로, 학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컴퓨터 과학의 언어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에듀테크 융합 수업으로 영어 단어도 게임처럼 영어 과목에서는 ‘클래스카드’를 활용하여 단어 암기부터 리콜, 스펠링 학습까지 AI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객관식 퀴즈부터 주관식 게임, 팀 대항전까지 다양한 방식의 어휘 학습을 통해 학습 몰입도와 동기부여가 향상되었습니다. 교사는 실시간으로 결과를 파악하여 개별 학습 과제를 부여해 피드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교사 역량 강화로 수업의 질 높여… 1:1 맞춤 연수 학교의 변화는 학생만이 아니라 교사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총 57명의 교사가 AI 및 에듀테크 연수를 받았고, 교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교과별 수업 사례 공유, 동료 피드백, 디지털 수업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북크리에이터, 니어팟, 캔바, 패들렛 등 다양한 툴을 적용한 수업 연수와 도내 컨퍼런스 참여로 교사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은 한층 향상되었으며, 연수 참여 후 수업 혁신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 디지털 AI 스쿨에 참여한 학생들 ◆ 학습 참여도 94% 만족… 미래 교육을 향한 확신 2024년 한 해 동안 진행된 AI 활용 수업 운영에 대해 교사 47명, 학생 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3%가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있어졌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답하며 자기주도 학습 태도의 향상을 나타냈습니다. 한광여중은 2025년에도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을 하였고, 전 교과에서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 설계 및 연수 확대를 통해 AI 기반 교육을 한 단계 더 내실 있게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AI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의 ‘개인화’ 실현 2025년 한광여중은 1학년 영어, 수학,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본격 도입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교과서들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성취도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예컨대 영어 교과에서는 음성 인식을 통한 발음 분석, 상황별 회화 연습, 게임형 문법 학습 등이 가능하여 학생은 재미있게 언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수학 수업에서는 AI 튜터 기능을 활용해 기초학력 학생들에게는 반복 학습과 피드백을, 성취도가 높은 학생에게는 도전 과제를 제공하여 맞춤형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정보 교과에서는 학생들이 단계별 코딩 실습과 AI 모델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수행하고, 프로그래밍 결과를 가상 환경에서 즉시 시뮬레이션하는 활동도 가능합니다. ◆ AI 코스웨어 + 하이러닝 = ‘New Wave’ 수업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지 않은 학년과 과목에서는 ‘하이러닝’ 플랫폼과 다양한 AI 코스웨어를 활용합니다. 수학 및 영어 교과에서는 하이러닝의 진단 기능과 AI 분석 기능을 활용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하고, AI가 제시한 과제를 통해 수업 전후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 역사, 사회, 국어, 과학 등 비주요 교과에서도 AI 및 에듀테크 도구를 융합한 수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술 시간에는 AI 디자인 툴을 이용한 웹툰 창작, 역사 시간에는 AI 기반 위인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 수업은 교사도 함께 배우는 여정 AI 기반 교육 혁신의 중심에는 교사들의 끊임없는 학습이 있습니다. 한광여중은 교내외 연수를 통해 생성형 AI, 캔바, 노션, 패들렛, 하이러닝, AI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도구를 배우고 이를 수업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 중입니다. 3학년 수학 담당 김창년 교사는 “AI가 분석한 학습 데이터를 참고하면 학생의 약점을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수업 설계가 정밀해진다”며 “AI는 교육의 주도권을 교사가 아닌 학생에게 돌려주는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 AI와 함께 성장하는 교실… 미래 교육의 현장 실험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AI와 함께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의 모델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시 말해 “학생마다 다른 방식으로 배우고,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진정한 교육혁신”이자 새로운 교실의 방향이라 봅니다. ▲ 왼쪽부터 김달희·이승은 교장, 홍원기 이사장, 고석윤·조항석 교장 - 한광여중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AI 선도학교로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현재 학교의 시급한 현안 사업이나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저희 한광여중은 AI 선도학교로서 미래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학생의 혁신적인 학습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AI 기반 학습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스마트 교실 환경 조성, VR/AR 등 첨단 교육 기자재 확충이 시급한 현안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 교육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AI 선도학교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교사의 전문성을 꾸준히 신장시켜야 한다는 점과 첨단 기자재의 도입 및 유지보수에 상당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교육 방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와 더불어 저희 학교는 평택 구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원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덕면, 고덕지구, 용이동, 칠원동, 동삭동 등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이 학습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에 학생의 안전하고 편안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청 및 시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통학버스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관계 기관의 긍정적인 검토와 지원으로 현재 해당 지역 학생을 위한 통학버스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로감과 학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통학버스 운행 지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학교는 미래 교육 환경 구축과 학생들의 학습 편의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교육청 및 시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호(5월 21일자)에 인터뷰 이어집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25-05-14
  • 감사원, 평택시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 적합 통보 ‘위법·부당’ 밝혀
    금곡리 주민·시민단체 “불법 허가 주민 큰 고통… 적정 통보 취소 및 시설 철거해야” 평택시 “개발행위 허가 특혜 지적 없어… 행정조치와 제도개선으로 재발 방지하겠다” ▲ 8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폐기물처리시설 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있는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 감사원, 지난 4월 15일 감사 결과 최종 확정… 관련자 3명 주의 촉구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자원순환시설)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주민·시민단체와 평택시는 서로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금곡리 폐기물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조세묵 위원장은 지난해 8월 16일 금곡리 주민, 안중백병원 의료진, 동우전기 임직원 및 평택시 사회단체 회원 등 433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은 2024년 12월 9일부터 12월 20일까지 10일간 감사인원 5명을 투입하여 실지감사를 실시했으며, 감사 결과 확인된 위법·부당사항과 관련하여 평택시의 의견 등을 수렴한 후 감사원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4월 15일 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5월 1일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6조 제1항, 같은 법 시행령 제56조 제1항과 별표 1의2, ‘평택시 도시계획조례’ 제20조 제4항에 따르면 자원순환 관련 시설 중 폐기물처리업을 위한 시설은 5호 이상의 주거 밀접지역, 정온시설, 하천, 왕복 2차로 이상의 도로 등에서 직선거리 1,000m 이내에 입지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평택시는 관계 법령과 조례에 저촉된 해당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해 적합으로 통보하거나 국토계획법 제56조 1항 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해당 자원순환 관련 시설의 증축 신청을 그대로 수리하는 일이 없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안중출장소 건축녹지과 관련 공무원들은 관계 법령과 조례에 저촉된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해 관련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협의·회신하여 평택시가 적합하도록 통보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6조 제1항 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금곡리) 자원순환 관련 시설의 증축 신고에 대해 관련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협의·회신하여 평택시는 증축 신고를 수리하였고, 해당 사업자가 착공신고를 거쳐 건축물 사용승인을 신청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명시했다. 이외에도 감사원은 처분 요구별 공개문을 통해 조치할 사항으로, “평택시장은 앞으로 관계법령과 조례에 저촉된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해 적합으로 통보하거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6조 제1항 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의 증축 신청을 그대로 수리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며, 관련자 3명에게는 주의를 촉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주민·시민단체 “허가 당장 취소하고, 관련 공무원 중징계하라” 금곡리 폐기물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5개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8일 오전 10시 30분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 건축허가 및 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서 적정 통보는 위법·부당함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불법 허가는 조례 위반으로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 허가를 당장 취소하고, 관련 공무원을 중징계하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평택시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물타기, 꼼수만 찾고 있지만 평택시가 해야 할 일은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 가설건축물 신고 취소 및 철거 명령, 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서의 적정 통보 취소 및 시설 철거 명령”이라며 “그것만이 평택시가 지금이라도 주민들에게 보여야 할 책무성과 책임성, 윤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평택시가 지금까지 보인 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하고 시간을 끈다면 강력한 시민행동을 통해 바로 잡아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면서 “지금 바로 허가 취소 등 결과물을 가지고 1년 넘게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평택시 “감사 처분 결과에 따라 폐기물 관련 법령 변경 방안 마련하겠다” 앞서 평택시는 1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 감사 보고서에는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해 폐기물 관련 법령, 국토계획 관련 법령 등에 맞게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으며, 특혜성 인허가에 관한 확인과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약 22건의 유사한 개발행위허가 과정에서 동일하게 처리되었던 사례가 있어 특혜성 인허가로 볼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평택시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존중하여, 향후 합리적인 행정조치와 제도개선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감사 처분 결과에 따라 폐기물 관련 법령 등에 맞게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금곡리 자원순환시설의 증축 건물에 대해서는 형평성과 관련 규정을 고려해 사용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건은 취소를 검토하고 가설건축물 취소 시 폐기물 처리업 사업계획서 보완 여부에 따라 최종적으로 사업계획서 적합 통보 가·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평택시 도시계획 조례’의 자원순환시설 입지 제한 규정을 명확히 하고, 개발행위 기준의 적용 대상과 절차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5-05-14
  • 안전띠 미착용 뒷좌석 사망률 9배↑… 단속 강화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착용 시보다 약 2.7배 커지며, 특히 뒷좌석의 경우 중상 가능성은 16배, 사망률은 최대 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실험한 시속 48km/h로 차량이 정면충돌했을 때의 상황을 인용하며,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60km/h 이하의 속도에서도 교통사고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경찰청은 안전띠 단속을 강화한다. 다만 모든 도로에서 무차별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안전띠 단속구간 724개소를 선정해 단속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저속에서 연석 충돌과 같은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몸의 자세가 틀어져 운전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잇달아 축대벽이나 전신주 같은 시설에 충돌하게 돼 심각한 피해를 낳게 된다. 안전띠는 교통사고 가해행위가 아니므로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지만, 운전자나 승차자 가운데 안전띠나 안전모를 하지 않은 것과 연관된 사망자는 5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인구 2명당 1대 수준으로 국민 자동차 보유가 늘어난 이 시점에 성숙한 교통안전의식 정착을 위한 전환점을 다시 한번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5-14
  • 평택시 ‘미분양 5,868→5,281가구’… 2개월 연속 감소
    ▲ 평택시 동삭·비전·용이동 아파트 밀집 지역(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평택시 미분양 주택이 지난 1월 말 기준 역대 최다인 6,438가구를 기록하면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2월 말 570가구 감소에 이어 3월 말에도 587가구가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평택시 아파트 미분양 주택은 ▷2024년 1월 361가구 ▷2월 1,647가구 ▷3월 2,360가구 ▷4월 2,641가구 ▷5월 2,473가구 ▷6월 3,289가구 ▷7월 3,632가구 ▷8월 3,159가구 ▷9월 2,847가구 ▷10월 2,609가구 ▷11월 2,497가구 ▷12월 4,071가구 ▷2025년 1월 6,438가구 ▷2월 5,868가구를 기록했다. <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4월 29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3월 말 기준 집계에 따르면 평택시는 5,281가구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평택시 뒤를 이어 대구 달서구 2,849가구, 경북 포항시 2,600가구, 경기 양주시 1,837가구, 대구 북구 1,710가구, 제주시 1,700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3월 5일 제98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통해 평택시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씨:리얼(seereal.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5-05-14
  • 경기도, 평택시 종합감사 실시… 제보 접수 12일부터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5월 30일까지 평택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제보는 5월 12일부터이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피감기관과의 소통과 협의를 확대해 감사 수용도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으로, 시·군 자치권 보장을 위해 국가 또는 경기도 예산이 투입되거나 법령 등에서 정한 위임사무를 중점적으로 감사하고, 자치사무는 제보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위법성이 의심될 경우에 한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보는 감사위원회 누리집과 현장에서 직접 받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민원조사·공익제보 등 여러 경로로 접수된 자료도 감사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제보자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없도록 익명으로 처리할 방침이고 제보 내용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제보는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감사위원회 누리집(경기도감사위원회 (gg.go.kr) | 도민에게 듣습니다 | 신고센터 | 감사제보 | 감사제보)을 통해 비대면으로 접수하거나 평택시청 내 종합감사장을 직접 방문해 제보할 수도 있다. 제보 대상은 도민이 겪고 있는 각종 불편 사항과 공직자의 위법·부당한 행위, 공직자의 부패행위, 공공 재정 부정 청구와 위법 운영 등에 대한 사항이다. 수사 또는 재판에 관여하게 되는 사항 및 사적인 권리관계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 다른 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 중인 사항은 제외된다. 이선범 경기도 감사위원회 감사1과장은 “도민 제보 등을 적극 반영해 도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감사처분의 신뢰도와 수감기관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감사 수용도를 높임으로써 도민이 감사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5-05-14
  • 오성면 양계장 화재 “닭 7천여 마리 폐사”
    <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8일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에 소재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3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계사 1동(1,553㎡)과 부대설비가 모두 불에 타면서 산란계 약 7천마리가 폐사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청과 시청으로부터 굴착기를 지원받아 신속한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인원 98명(소방 82, 의용소방대 8, 경찰 5, 기타 4)과 장비 32대(탱크 7, 펌프 6, 지휘 3, 화학 3, 고가 2, 구조 2, 구급 2, 배연 2, 굴절 1, 기타 4)를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계사동 배전반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5-14
  • 괴태곶봉수대되찾기운동본부 “괴태곶봉수대 개방하라!”
    해군2함대 내에 소재한 괴태곶봉수대 개방이 미뤄지고 해군2함대와 대화가 단절되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해군2함대를 규탄하고 나섰다. 괴태곶봉수대되찾기&안전대책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5월 9일 오후 2시 해군2함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해군2함대는 1990년대 포승읍 원정7리 주민들을 강제이주시키고, 120여만평이 넘는 땅을 수용하면서 원정리에 입지했으며, 당시 해군2함대는 인근 주민들의 괴태곶봉수대 자유 출입을 약속한 바 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2023년 1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괴태곶봉수대는 1986년 3월 평택시 향토사적1호로 지정되어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였지만 1999년 11월 해군2함대 평택이전 이후로는 주민들의 방문이 많이 제한되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2함대는 보안을 이유로 시민들의 괴태곶봉수대의 자유로운 출입과 관광을 통제하고 있고, 시민단체와 수년 동안 논의했던 대화마저 단절된 상태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철통같은 보안이 필요한 연천 DMZ조차도 안보관광차 출입이 되고, 국가유산인 태안 안흥진성도 개방을 앞두고 있듯이 군사시설도 개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군2함대는 주민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봉수대를 시민 곁으로 되돌려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은 중요한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가진 국가사적인 괴태곶봉수대가 하루빨리 시민 품으로 돌아와 제대로 알려지고 사랑받는 괴태곶봉수대가 되고, 새로운 안보와 역사 관광지로 꽃피우는 날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호에 기자회견문 전문 보도합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5-05-14
  • 국토부, 평택시 5개 도로사업 예타 현장조사 착수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의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된 관내 5개 도로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 조사가 지난 7일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의뢰한 일괄예비타당성조사의 하나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월 7일부터 30일까지 평택시를 비롯해 경기도 내 29개 사업 현장을 방문해 경제성, 정책성,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내 일괄예타 대상 5개 도로사업은 ▶국도 38호선 평택 포승~오성(4.1㎞) 4차로 신설 ▶국도 43호선 평택 오성~화성 양감(8.9㎞) 4차로 신설 ▶국도 38호선 평택 오성~고덕(5.3㎞) 4차로 신설 ▶국도 45호선 아산 둔포~평택 팽성(3.8㎞) 6차로 확장 ▶국도 38호선 평택 합정~안성 공도(8.2㎞) 4차로 신설이다. 이들 사업은 평택시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교통 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도 38호선은 평택항과 서부권 산업단지의 물류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우회도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일괄 예타 현장 방문을 통해 평택시 도로망 확충의 필요성과 사업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며 “5개 도로사업이 최종적으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5-05-14
  • 김현정 국회의원, 제21대 대선 평택시병 출정식 가져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경기도당 선대위 평택시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현정 국회의원)’는 12일 평택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압도적 대선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민주당 평택병 지역 시·도 의원 및 핵심당직자와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재명 후보 유세 영상과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현정 국회의원이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시민을 대표해 광화문 집회에 개근한 ‘촛불 할배’ 등이 대선 승리 필요성을 연설했다. 김현정 의원은 “지금도 내란 세력과 기득권 카르텔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망친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란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킨 빛의 혁명을 빛의 선거로 만들자”면서 “광장이 선택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내란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현정 의원과 선거운동원들은 유세곡에 맞춘 신나는 율동을 준비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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