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7일 성명서 통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협조 약속

“2017년 상반기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해 일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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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지역 건설장비업체 대표자와 일용직 업체 대표 등 120여명으로 구성된 ‘평택시민지역경제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호, 이하 비대위)’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삼성이 평택이고, 평택이 삼성”이라며 “향후 집회는 자제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적극 협조해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9월 7일 평택 삼성고덕산업단지 개발사업 발주처인 S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정집회를 갖고 지역업체 장비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먼저 46만 평택시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다. 46만 평택시민 모두가 고덕산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기뻐했는데, 저희 비대위가 잦은 집회를 가져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앞으로는 집회를 통한 갈등보다는 ‘삼성이 평택이고, 평택이 삼성’이라는 생각으로, 2017년 상반기에 반도체 라인이 가동될 수 있도록 비대위 모든 회원들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사실 지난 봄 평택시에서 메르스가 최초 발병하면서 지역경기가 어려워졌고, 이는 저희 건설장비업체와 일용직 근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많은 건설장비업체는 직원들의 인건비를 걱정하느라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예정대로 2017년 상반기에 가동되어 평택시의 지역경기가 활성화 되고, 시민들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 갈등은 뒤로하고 상생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종호 위원장은 “비대위 회원 모두가 많은 논의 끝에 삼성 고덕산단 건설사업에 대해 집회보다는 대화, 갈등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비대위 역시 삼성전자의 평택고덕산단 입주를 환영하며, 삼성 고덕산단 건설사업에 참여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5만평, 축구장 약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비슷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천억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 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소재, 설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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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경제살리기비대위, “삼성이 평택, 평택이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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