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서민호 본보 대표

 <평택자치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늘 변함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항상 따뜻하게 배려해주신 광고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와는 별도로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만사> 등 기고료도 없이 지난 몇 년 간 당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가며 기고해 주신 조하식 선생님과 방영주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아무런 보수도 없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기자들의 취재를 돕는 시민 여러분들께도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칼럼, 기고, 제언, 해외사례 및 사진 등을 기고해 지면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과 본지에 몸담았던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쩌면 평택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지역신문의 심각한 재정난 속에서도 <평택자치신문>은 이러한 분들의 정성과 노력, 희생으로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지역 언론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지역 언론이 바로 서지 않으면 지방자치 역시 바로 서지 않을 것입니다. 잘못된 관습은 바로잡고 좋은 정책은 널리 알려 지역 주민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다수의 지역 언론들이지만 바른 길을 찾아가는 신문에게 시민, 독자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방화 시대의 특징 중 가장 큰 특색은 본지와 같은 지역신문이 지역의 여론을 선도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평택자치신문>이 지나온 시간만큼 고민도 깊어집니다. 창간 후 처음 몇 년은 지역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표현하고 기사화 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부분이 지역을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창간 10여년이 가까워지면서부터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기사의 내용 하나하나가 우리의 이야기이며, 우리 이웃들의 기사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정가에서도 여당은 <평택자치신문>을 야당신문이라 말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평택자치신문>은 여당신문이라고 지적을 합니다. 또 한 켠 에서는 이 편도 저 편도 아닌 그저 기회주의적인 신문이라고도 지적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지적들이 아프기도 하지만,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주눅 들거나 눈치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평택자치신문>은 무엇보다도 평택에 사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관심을 집중할 것입니다. 법을 넘어 양심과 윤리, 상식의 잣대로 시민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저희 <평택자치신문>은 독자 여러분들과 평택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다시 되새기며, 전 임직원은 지역과 지역주민의 알 권리와 이익을 위함은 물론, 지역사회 내의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이를 정직하게 대변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내의 정책 결정자들과의 소통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독자, 시민들과도 자유로운 접근을 통해 쌍방향적 소통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종이신문 중심에서 모바일,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 독자여러분들과 만날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평택자치신문>은 임직원 모두가 뜨거운 가슴과 열정으로 걸어왔습니다. 때로는 열악한 재정난으로 신문 발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이는 지역신문이 자리매김하는 과정이며 피할 수 없이 거쳐야 할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하는데 있어 열악하고 미흡한 환경이지만 가장 먼저 원칙을 중시하는 보도와 옳지 못한 일에는 과감한 비판과 대안제시,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신문으로 노력할 것을 창간 10주년 즈음에 다짐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평택자치신문>을 사랑해주신 시민, 독자 여러분. 지금까지 지켜온 정도(正道)와 초심으로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해 평택을 사랑하고, 평택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지킴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채찍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본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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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창간 10주년, 시민만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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