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평택역, 평택동, 소사벌 택지지구, 배미지구 등 변압기 인도 "점령"

평택역 인근 시각장애인 유도선에 설치 및 자전거도로에도 설치되어


 최근 인도를 점령한 한국전력의 변압기 및 개폐기(가로 2m, 세로 1.5m, 높이 1.5m)로 인해 인도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평택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평택역, 소사벌 택지지구, 배미지구 등에는 인도를 최대 50% 가량 막은 변압기를 포함해 인도에 설치된 변압기와 개폐기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박애병원과 평택관광호텔 인근 보도에 설치된 변압기는 인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두 사람이 나란히 걷질 못하고 있으며, 학생들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에는 변압기를 피해 차도로 내려와서 걷거나 어깨를 부딪히며 걷는 시민들이 많다.

 또한 평택역 인근 인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선까지 점령해 변압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역 앞 횡단보도와 자전거도로에도 변압기가 설치되는 등 시민, 교통약자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현재 평택시의 인도에 설치된 변압기 및 개폐기는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지난 2007년 평택시와 한국전력의 협약에 따라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A지자체의 경우에는 인도에 설치된 개폐기의 경우 54만 6천원, 변압기는 29만 1천원 정도 수준의 연간 점용료를 받고 있다.

 평택동 박애병원 옆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B씨는 "변압기를 설치할 때 인근 상인, 주민들이 한국전력에 크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무리 필수공공시설물일지라도 시민의 안전과 보행권을 해친다면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던지, 지하에 묻던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전역에 설치되고 있는 변압기 및 개폐기는 평택시(국고보조금) 50%, 한국전력이 50%를 부담해 설치하고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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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변압기, 시민안전 크게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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