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나신날, 제1회 국가기념일 맞아 새로운 세종대왕 어진 공개
세종대왕 친족 초상화 분석 및 역사 기록 속 용모 묘사 종합하여 과학적 복원
▲ 새롭게 공개된 세종대왕 어진(1446년 훈민정음 반포 시 47세)
세종대왕 탄생을 기념하는 제1회 국가기념일을 맞아, 더욱 철저한 고증을 거친 세종대왕 어진이 공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과 15일,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에서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세종대왕이 사랑한 독서, 음악, 애민 정책 등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어진은 세종대왕의 21대 직계손인 이준 황손이 발표한 것으로, 세종대왕의 친족 초상화(태조 이성계, 의안대군, 경신공주, 효령대군, 세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역사 기록 속 용모 묘사를 종합하여 과학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의 생활 습관과 체형까지 고려해 사실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복식 또한 정밀한 고증을 거쳤다. 기존에는 붉은색 곤룡포 이미지가 강했지만, 실제로는 재위 기간 중 27년(1418~1444)간 청룡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준 황손은 경축사를 통해 “실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세종대왕 어진을 제작·발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세종대왕의 충녕대군 시절부터 노년까지 총 4시기로 나누어 어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2일 세종대왕의 명으로 사가독서하여 한글 창제와 반포에 기여한 6명의 집현전 학사 가문이 모여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세종대왕 어진은 앞으로 세종대왕 직계 황실과 사가독서 여섯 가문의 공식 어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