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주취폭력과 전쟁 선포… 전담팀 구성
재범 우려 크거나 보복 위험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 신청 원칙
▲ 주취폭력전담팀 현판식을 가진 맹훈재(좌측 다섯 번째) 서장
평택경찰서(서장 맹훈재)는 평택시가 경기도 내에서 주취폭력 건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자 전담팀을 구성하고 ‘주취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경찰서에 주취자 관련 112 신고 건수는 5,600여 건으로 도내 31개 경찰서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특히 지난해 검거한 생활 주변 폭력 사범 2,444명 중 1,401명(57.2%)이 주취 상태였고, 공무집행방해 사범 186명 중 159명(85.5%)이 주취 상태였다.
이에 평택경찰서는 형사4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했으며, ‘주취폭력전담팀’은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대중교통, 의료기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해당 사건뿐만 아니라 112 신고 이력 분석, 수사대상자 검색 등을 통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더 있는지 등 재범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또한 범죄경력조회 등을 통해 집행유예나 누범기간 여부를 검토하고 범행동기, 범행 수법, 피해 정도 등을 종합·입체적으로 수사해 상습성 등 재범 우려가 크거나 보복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 신청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통과는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과 함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평택경찰서 맹훈재 서장은 “상습 주취폭력은 소상공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피해자인 경우가 많고 공권력 경시 풍조까지 만연해져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음주운전도 마찬가지로 차량 압수 등 강경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평택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