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2(일)
 

미분양관리지역 선정되어 신규 주택 추가 공급 제한… 미분양 물량 해소 다소 수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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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동삭·비전·용이동 아파트 밀집 지역(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평택시 미분양 주택이 지난 1월 말 기준 역대 최다인 6,438가구를 기록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5,868가구로 집계돼 전월 대비 570가구 감소하면서 다행히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570가구 감소했지만 아직도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봄 이사철 수요가 맞물려 미분양 주택이 다소 해소되면서 평택시를 비롯한 미분양 주택 총량이 전국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국 불안과 신규 분양 급감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평택시 아파트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월 361가구 ▷2월 1,647가구 ▷3월 2,360가구 ▷4월 2,641가구 ▷5월 2,473가구 ▷6월 3,289가구 ▷7월 3,632가구 ▷8월 3,159가구 ▷9월 2,847가구 ▷10월 2,609가구 ▷11월 2,497가구 ▷12월 4,071가구로 집계됐으며, 올해 들어 큰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인 6,438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역대 최다였던 2016년 9월 4,261가구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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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국토교통부>

 

평택시는 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2월 말 기준 집계에서도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은 미분양 가구수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대구 달서구 2,808가구, 포항시 2,650가구, 대구 북구 1,766가구, 제주시 1,748가구, 이천시 1,729가구, 아산시 1,683가구 순이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6년 9월(8월 말 기준 4,596가구)과 2018년 5월(4월 말 기준 1,080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 3월 5일 제98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통해 평택시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되면 분양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분양보증 예비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심사 및 요건이 강화되고, 금융권의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와 리스크관리가 강화되어 시행사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신규 주택 공급에 나서기가 어려워진다. 이를 통해 신규 주택 추가 공급이 많은 부분 제한되는 만큼 기존에 있던 미분양 물량 해소가 다소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월 25일 미분양 주택과 관련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최근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한 것은 2024년 4분기에 6개 단지에서 약 5,900세대가 한꺼번에 분양되면서 일시적인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정부에서 우려하는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세대는 현재까지 없으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택의 경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일시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2024년 월평균 570세대의 분양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2025년 하반기에는 상당수 미분양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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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미분양 주택 6,438→5,868가구’ 모처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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