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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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희철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지난 2020년 1월 1일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신희철 회장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23년 연임되어 평택 남부지역의 22개 대 의용소방대에 소속된 700여 명의 대원과 함께 평택소방서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봉사하고 있다.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3월 19일)을 맞아 3월 17일 평택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자 경기도 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을 함께 역임하고 있는 신희철 회장을 만나 ▶의용소방대 조직체계 ▶화재 및 재난 시 역할 ▶의용소방대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 ▶앞으로의 계획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 임무 등 ‘안전한 평택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신희철 회장 “안전 위한 민·관 협치 통해 시민 안전 지키겠습니다”

 

-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가 하는 일은?

 

현재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에는 22개 대 7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성의용소방대는 서무반, 보급반, 진압반, 구조구급반, 예방반, 훈련반, 기술지원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성의용소방대는 홍보반, 보급반, 구급반, 구호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소방차 길 터주기 알림 캠페인, 불조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는 119수호천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들이 한정된 인력으로 화재를 진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현장 인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휴대폰으로 출동 지령을 발송하게 됩니다.

 

의용소방대 남성 대원들은 재난 시 시간에 관계없이 지원 요청을 받으면 화재, 재난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보조역할 및 교통통제, 수색 활동 등 후방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성 대원들은 식사 및 간식 지원, 수색 활동 등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화재 예방을 위해 노인정과 소외계층을 방문해 화재경보기 설치 및 소화기 배치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 및 안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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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희철(앞줄 왼쪽 세 번째) 경기도 의용소방대 남성 연합회장

 

-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의 임무는 무엇인지?

 

의용소방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안전전문대는 2인 1조로 구성되어 주말, 공휴일을 포함하여 6월 1일~9월 30일까지 매일 오후 1시~5시 평택소방서, 팽성119안전센터, 안중119센터, 세교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생활안전전문대는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벌집 제거 활동, 유기견 포획과 로드킬 수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소방서에 신고를 하시면 약 80~90%는 생활안전전문대가 즉시 출동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다양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벌집 제거를 위해 대원들은 경기도소방학교와 소방관들에게 월 1회 정기교육을 받고 있으며, 벌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실시한 후 적격자만 출동해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대원의 약 70%가량이 시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과 구조구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시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민 안전을 위해 생활안전전문대 평택연합회와 송탄연합회에 차량 총 4대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여름철 열사병 등 시민 안전을 위해 천막과 대형 아이스박스를 지원해 주셔서 지원받은 차량을 통해 열심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생활안전전문대에 차량을 지원해 주신 평택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신고를 받으면 신속하게 출동해 일상 속에서 시민 안전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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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천 실종자 수색에 나선 의용소방대원들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민들께서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용소방대는 투철한 봉사 정신, 협동심,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한 평택을 만들어갈 것이며, 이외에도 청소 봉사활동,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요양원 정기 봉사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 의용소방대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지난 2022년 4월 ‘개정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공표되면서 2023년부터 3월 19일은 의용소방대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리는 날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10만여 명이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봉사조직으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소방서 지휘관들이 의용소방대에 대한 무시와 홀대하는 경우도 있어 적지 않은 의용소방대원들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한편으로는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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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소방서 외경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최근 평택시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64만 명을 돌파한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무엇보다도 전통시장 화재 예방 순찰,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안성천 순찰, 심폐소생술 교육, 취약계층 화재경보기 및 소화기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조례를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할 구역 내에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는 신체가 건강하고 소방, 의료, 구급, 구조 관련 경력이 있거나 지식과 기술을 갖춘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하여 임용될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의용소방대에 참여하셔서 우리가 사는 지역의 안전과 행복을 함께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700여 대원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평택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특히 평택 연합회 대원들은 평택소방서 소방대원들의 보조역할을 원활히 진행하면서 소방차량이 원활히 진입할 수 있는 교통통제, 주변 인가 위험 상황 전파 및 주민대피, 화재현장 주변 소방용수시설 점령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곁에서 늘 함께하는 의용소방대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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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희철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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