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3(월)
 

“해양화장장은 장례 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대안” 

 

해앙화장장 토론회.jpg

 

금요포럼과 평택명품도시위원회는 지난 2월 14일(금)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시민친화적 해양화장장 추진방안’ 토론회를 갖고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평택형 화장장 건립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준희 평택시 항만수산과장, 임영하 포승읍장, 송제은 포승읍이장협의회장, 홍성범 주민자치위원장, 김복근 노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시민단체에서는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대표,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장, 김대식 항운노조위원장, 박준우 포승고려인마을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박기철 평택대 교수는 “일본은 화장률이 99.3%에 달하며, 해양화장장이 대중화되어 있고, 환경보호와 경제성을 고려한 장례문화로 자리 잡았다. 또 중국은 주은래, 등소평 같은 지도자도 해양장으로 치렀으며, 환경보호와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재적 장례문화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장사시설을 터부시하고 있어 해양추모공원과 연계한 해양장을 발전시켜 시급한 장사시설들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해양화장장은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인 장례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윤병원 전 평택항도선사회 회장은 ‘경기바다 해양화장장 추진전략’ 발제를 통해 “화장장이 부족한 현실을 타개할 대안은 해양화장장이며, 서해안에서 평택항이 여건이 갖추어진 유일한 곳”이라며 “마침 해양화장장이 법제화되어 올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 구 여객터미널 부지를 활용하여 화장장을 마련하면 기상 악화 시 예비 정박지도 있어 원활한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구 여객터미널 친수공간 조성은 추모공원과 같은 개념으로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수 경기도의원은 지정토론에서 “해양화장장은 장례 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해상추모공원과의 연계는 유족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는 4월 경기도 조례제정을 통해 해양화장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평택항을 특정하지 말고 경기도의 여러 곳을 대상으로 검토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총장은 토론에서 “평택항에 해양화장장을 시민친화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변 해역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해양추모공원과의 연계 조성과 해양화장장이 시민친화 항구와 항구문화의 공간계획인 대표적인 워터프론터 시설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차화열 평택명품도시위원회 대표는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책항만으로 해상장묘 문화를 성공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갖주고 있다”며 “대부분 화장을 하는 추세이고, 현재 평택시에서 육상화장장 공모를 추진 중이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진행이 잘될지 모르겠다.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하고, 협업을 통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백운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 공동대표는 ”해양화장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설득력을 갖춰야 하고, 추진 절차상의 전제조건을 완벽히 수행해 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공공성 담보 및 확보가 필수적이며, 구 여객터미널 부지는 항만 친수공간으로 되어있어 넘어야 할 제약들이 너무 많고, 특히 추모공원과 연계한다면 납골당과 같은 시설이 추가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구 여객터미널에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불가한 만큼 원정리 관리부두와 화성지역의 남양호 전면 해상 및 궁평항, 전곡항 등을 집중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김훈 금요포럼 대표는 “오늘의 토론은 화장이 시대적인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많은 실정인 만큼 평택형 화장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해양화장장이 육상화장장과 더불어 또 다른 대안으로 계속 논의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토론을 마쳤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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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포럼, 해양화장장 조성방안 토론회 높은 관심 속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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