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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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조치가 해제된 이후 수두, 홍역, 백일해, 성홍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감염증, 매독 등 감염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자연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진 가운데, 방역 조치 해제 이후 느슨해진 분위기를 타고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으며, 아동에게는 수두와 홍역, 성홍열, 백일해, 노인에게는 CRE 감염증, 성인에게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유행 중인 매독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의료현장에선 “아비규환 사태를 맞지 않으려면 정부가 고삐를 세게 당기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한다. 하지만 의정 갈등 여파에 따른 의료 공백과 정치적 혼란이 초래한 리더십 위기로 강력한 방역 대책을 펴는 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두 신고 건수는 2022년 1만8,547건에서 2024년 3만1,583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홍역은 같은 기간 0건에서 49건, 백일해는 31건에서 4만7,928건, 성홍열은 505건에서 6,550건, CRE감염증은 3만548건에서 4만2,820건, 매독은 401건에서 2,798건으로 늘어났다.


민권식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한국 의료가 세계 톱 수준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선 후진국 수준인 분야가 있다”며, 정부의 항생제 내성 관리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의원은 “독립적인 전문가 자문기구 설치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앙·지역 거버넌스 활성화,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면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어린이와 노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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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국회의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감염병 창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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