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인구 50만 이상 기초 시·군 중 출생아 증가율 1위
행안부 인구통계, 평택 출생아 10.8% 증가… 2024년 4,110명 출생 ‘한 달 342.5명 출생’
◆ 2024년 4,110명 출생… 남아 2,086명, 여아 2,024명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인구 50만 이상 기초 시·군 가운데 2024년도 한 해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 기초 시·군 중에서 지난해 평택시 출생아 수는 2023년보다 10.8% 증가한 4,110명(남아 2,086명, 여아 2,024명)으로 집계됐으며, ▶경기 수원시 9.0% ▶경기 화성시 7.4% ▶경기 안양시 6.7% ▶경기 파주시 5.1% ▶경기 용인시 4.8% ▶경기 성남시 4.5% ▶경기 남양주시 3.2% ▶경기 시흥시 2.7% ▶경기 고양시 2.7% ▶경남 창원시 0.8% ▶충북 청주시 0.8%이고, 전국적으로는 3.1%의 출생아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택시 출생등록 현황을 보면 고덕동이 708명(남아 375명, 여아 333명)으로 가장 높은 출생아 수 등록을 보였으며, ▶동삭동 564명(남아 298명, 여아 266명) ▶비전2동 398명(197명, 201명) ▶세교동 346명(166명, 180명) ▶비전1동 309명(145명, 164명) ▶송탄동 277명(134명, 143명) ▶안중읍 187명(101명, 86명) ▶용이동 153명(82명, 71명) ▶중앙동 146명(74명, 72명) ▶청북읍 128명(67명, 61명) ▶팽성읍 113명(53명, 60명) ▶서정동 111명(54명, 57명) ▶포승읍 103명(53명, 50명) ▶고덕면 102명(53명, 49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원평동 96명(45명, 51명) ▶송북동 96명(48명, 48명) ▶신평동 75명(43명, 32명) ▶신장1동 59명(33명, 26명) ▶지산동 36명(12명, 24명) ▶진위면 32명(17명, 15명) ▶통복동 22명(12명, 10명) ▶현덕면 21명(8명, 13명) ▶오성면 12명(6명, 6명) ▶신장2동 12명(8명, 4명) ▶서탄면 4명(2명, 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합산하면 1개월에 342.5명이 출생했다.
평택시의 높은 출생아 증가율은 그동안 취업자 수 증가, 젊은 층 유입, 주택 보급률 증가, 높은 혼인율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평택시 취업자 수는 2013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45.3세)과 경기도(43.6세)보다 낮은 41.9세를 기록했다. 특히 평택시 고덕동의 경우에는 평균연령이 33.1세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1,158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젊은 도시이며, 실제 고덕동의 0~9세 인구 비율은 20% 초반에 달하고 있다.
또한 최근 6년 동안(2018~2023년) 주택 수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으며, 2019년 평택시가 대도시로 진입한 이후에는 인구 50만 이상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 평택시 인구 64만4,499명… 30년간 감소 없이 꾸준하게 증가
취업자와 젊은 층 유입, 주택 보급, 혼인율 영향 “임신·출산 인센티브 시책 좀 더 확대해야”
현재 평택시 행정구역은 25개 읍·면·동(4읍, 5면, 16동)이며, 3개 시·군 통합 당시인 1995년 인구 32만 명에서 통합 24년 만인 2019년 4월에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원, 용인, 성남, 화성, 부천, 안산시에 이어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됐다.
2024년 12월 말 기준 평택시 총인구수는 외국인 포함 64만4,499명(남 308,294명, 여 278,799명)이며, 외국인 4만5,943명(등록외국인 3만2,489명, 외국국적동포국내거소신고자 1만3,454명)을 제외한 주민등록 인구는 59만8,556명(남 31만4,231명, 여 28만4,325명)이다.
특히 1995년 평택군·평택시·송탄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평택시 인구는 2024년 12월까지 약 30년간 감소 없이 꾸준하게 증가해 왔으며, 기초지자체의 월별 주민등록인구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70여 개월 동안 매달 인구가 증가한 기초지자체는 전국에서 평택시가 유일하다. 현재도 파급 효과가 큰 경제 정책과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인구 증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평택시 인구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남부 권역에는 ▶비전2동 56,637명 ▶비전1동 50,881명 ▶동삭동 42,252명 ▶세교동 37,428명 ▶팽성읍 27,548명 ▶용이동 25,758명 ▶신평동 19,868명 ▶원평동 12,967명 ▶통복동 5,272명으로 총 27만8,61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북부 권역에는 ▶고덕동 52,985명 ▶중앙동 42,765명 ▶서정동 24,958명 ▶송탄동 23,498명 ▶송북동 20,759명 ▶고덕면 12,805명 ▶지산동 12,312명 ▶진위면 10,725명 ▶신장1동 6,757명 ▶신장2동 4,910명 ▶서탄면 3,445명 등 총 21만5,919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서부 권역에는 ▶안중읍 43,321명 ▶청북읍 25,988명 ▶포승읍 22,758명 ▶오성면 6,236명 ▶현덕면 5,723명 등 10만4,026명이 거주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반도체 등 미래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져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혼인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이는 다시 많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평택에서는 반도체, 수소, 미래차 중심으로 미래산업이 육성되고,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와 화양지구 등 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 혼인, 출산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택을 선택하고 이곳에서 태어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정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모유수유, 출산, 양육, 태교’ 등 4개 영역 전문가를 초빙해 임신·출산 교육을 매년 실시해 임산부들의 출산과 양육을 돕고 있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첫째아 50만 원 ▶둘째아 120만 원 ▶셋째아 300만 원 ▶넷째아 이상 500만 원으로 출산지원금을 확대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