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새해 초·중·고등학교 교육 방향은?
고교 내신 체제 9등급→5등급 개편…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개시
교육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교육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모든 고등학교(1학년)에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고, 고교 내신 체제를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개편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실환경을 조성해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며,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로 확대하고,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도 기존 8구간 이하에서 9구간 이하로 확대한다.
◆ 유아교육비·보육료 추가지원금 5만 원… 5세→4세까지
지난해 5세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유아교육비·보육료 추가지원금(월 5만 원)을 올해에는 4세까지 확대한다.
또한 초등학교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의 지원 대상도 기존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로 확대한다.
이에 인력·공간·프로그램을 충분히 확보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교육청·지자체·지역대학 간 협력을 통해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 고교학점제 도입… 진로·적성에 따라 필요 과목 선택하면 돼
오는 3월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함에 따라 학생들은 각자 진로·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학교 여건과 관계없이 다양한 과목 이수가 가능하도록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 학교 밖 교육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진로·학업 설계 지도 확대 등 책임교육을 실현한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고교 내신 체제를 기존의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해 학생 간 과잉 경쟁을 해소할 방침이다.
◆ 초등생 중심이었던 이주배경학생 지원 범위 ‘중·고교, 영유아, 학부모’까지 확대
이주배경학생, 장애학생, 저소득층 학생 등에 대한 두터운 지원을 제공한다. 이에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역량, 체류 자격 등의 특성을 반영한 조기적응·진로진학·취업 등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한다.
그동안 초등학생 중심이었던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지원 범위도 중·고교, 영유아, 학부모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장애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을 1,876곳에서 1,956곳으로 확충하고, 저소득층 대상으로는 교육급여를 전년 대비 5% 인상해 저소득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제5차 학교폭력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해 현장의 학교폭력 대응력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부모 교육을 제공해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발맞춰 학생의 성장·발달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 대폭 확대 및 저소득층 대학생 주거안정장학금 신설
국가장학금 등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해 학비 부담을 경감하고, 근로장학금 수혜 인원을 1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들을 지원한다.
특히 저소득층 대학생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연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하는 주거안정장학금이 신설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목표로 정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교육이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하고 국민 생활 안정에도 온 힘을 쏟겠다”면서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들이 교육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