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람들] ‘평택의 아들’ 무에타이 국가대표 이호재 선수를 만나다!
유럽 WKN 헤비급 챔피언, 일본 HEAT 헤비급 챔피언 수상 등 화려한 경력
“‘평택의 아들’이란 링네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IFM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헤비급 3위에 오른 이호재 선수
무에타이(Muay Thai, Thai boxing) 유럽 WKN 헤비급 챔피언, 일본 Heat 헤비급 챔피언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평택 출신 이호재 선수는 16전 15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무에타이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평택의 아들’이라는 링네임을 가진 이 선수는 무에타이 선수로 큰 성공을 거두고, 향후 UFC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이호재 선수를 만나 격투기를 시작한 계기와 힘들었던 점, 향후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전적 16승 1패… “향후 UFC 무대에 도전하겠다”
- 이호재 선수의 소개를 부탁한다.
저는 평택에서 태어나 자랐고, 평택진위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평택무에타이던전 소속으로,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활동 중입니다. 그동안 무에타이 유럽 WKN 헤비급 챔피언, 일본 HEAT 헤비급 챔피언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최근에는 IFMA 세계선수권에서 헤비급 3위를 기록했습니다.
- 격투라는 격한 스포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무에타이에 대해 소개해 달라.
무에타이는 800년가량을 내려온 태국의 격투 기술로 타이 복싱이라고도 합니다. 주먹은 물론 발차기까지 허용되는 대표적인 입식 격투기 격투 스포츠로, 일본의 K1이라는 이종 격투기 단체가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을 때 킥복싱과 무에타이가 재조명됐으며, 격투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무에타이를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붐이 일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무에타이를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는데, 주위에서 권유받거나 특정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우연히 무에타이라는 운동을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로 시작했지만,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진지하게 훈련을 하고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매일매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최근 승리한 경기를 소개해 달라.
올해 4월 2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HEAT 대회에서 승리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승리한 기쁨과 함께 그동안의 훈련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장 힘들었던 점은 금전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무에타이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쩌면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부분이고, 이러한 부분을 힘들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는 무엇인가?
저는 ‘평택의 아들’이라는 링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택이 제 고향이기도 하고, 평택을 대표하는 무에타이 선수로서 격투기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택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무에타이 선수 생활을 한 후 프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명현만 선수처럼 격투기 프로로 진출해 한국인의 강인함을 전 세계에 알렸듯이 저도 무에타이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 후 프로로 전향해 UFC 같은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평택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프로 무대 데뷔를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평택의 아들’이란 제 링네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을 바랍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