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6(목)
 

시가 있는 풍경.jpg

 

권혁재 시인


거기서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마라

모두가 복수고 단수는 없어서


너와 나를 넘나드는 우리들 꽃이지만


오늘은 당신 혼자서

날 부르면 좋것다


저기서 앉았다 일어섰다 하지 마라

한날에 와서 한날로 가는 꽃이어서


내가 아프게 하는 당신이어서


꽃잎이 바람에 떨며

울어도 좋것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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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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