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朴대통령 '드레스덴 구상' 뒷받침할 통일공약 제시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주자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 통일 3대 구상과 관련해 "경기도가 통일의 마스터 키"라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원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성공단 내, 또는 임진각 일대에 남북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민생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평양간, 수원-개성간 자매결연 형태로 북한의 민생 집중 지원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북한문화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통일부지사직 신설, 침략의 상징인 땅굴을 통일을 열어가는 평화의 터널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원 의원은 "경기도는 개성공단의 통로, 판문점, 임진각, DMZ평화공원, 남북연결철도 등 남북교류협력의 중요한 현장이 모두 위치하고 있고 북한과 휴전선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통일의 관문"이라며 "과거 동서독의 지자체가 그랬던 것처럼 경기도가 북한 지자체와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선도해 민족의 동질성회복과 '통일한국'의 소프트랜딩을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경기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의원은 "올해는 경기 좌도와 우도가 합쳐져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의 경기도가 정도(定都) 된지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강조하면서 "따라서 600년 전 경기도의 첫 수도였던 개성과 오늘날의 경기도의 수도인 수원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의원은 "이를 통해 현재 경기도와 개성 간에 진행 중인 개성한옥보존 사업의 마무리는 물론,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의 화성처럼 개성한옥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성곽과 왕릉, 궁궐 등, 수원과 개성에 산재해 있는 왕조시대의 수많은 역사유물에 착안하여 개성-수원간 '역사·문화 관광루트'를 개발해 남북 관광교류의 신기원을 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의원은 "현재 경기도에는 남북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조직으로 1담당관 3팀, 총 13명의 인력이 편성돼 있다"며 "통일시대를 여는 경기도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에 비춰 볼 때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도지사가 되면, 3명의 부지사 중 1명을 '통일부지사'로 임명해 북한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을 총괄하도록 하고 관련 조직도 2배로 확충하겠다"며 "경기도가 남북교류협력의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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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의원 "경기도가 통일의 마스터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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