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신년사 이은우.jpg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

“스스로에게 물으며, 다짐하며 새해를 열어가려 합니다”

 

사회는 변화되고 발전했다고 하지만 정치불신 심화, 극단적 사고 팽배, 혐오와 차별의 증가, 사회양극화와 생활 불안, 생태 위기는 일상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원한 세상은 이런 것이었나 되묻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현실을 보며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제는 만들었던 과정이었나? 시민사회는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들의 도구가 되고 있나? 사람답게 사는 세상, 지역을 만들자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얼마나 이야기하고 있나?


지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한 다른 가능성을 찾는 과정을 밟아 왔던 것일까 반성하게 됩니다. “관계성, 다양성, 자율성, 순환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함을 각성하게 됩니다.


2024년은 다시 시작하고 새로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인식하에 시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물결이 도도한 흐름으로 만들어지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숭산 스님은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삶의 방향이 분명하다면 온 삶이 다 분명해진다. 하지만 삶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다면 당신의 삶은 늘 문제투성이가 되고 만다”고 하셨습니다. 


민주적인 리더십과 혁신적인 마인드, 민관협력의 정신에 기초한 로컬 거버넌스 강화, 개발 중심에서 복지·환경·문화·교육 우선 정책, 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발전과 참여 민주주의 확장 등에 대한 분명한 비전으로 평택의 지방자치가 나아가도록 시민사회가 제대로 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시민사회는 반성과 성찰의 자세로 아집과 이기심을 내려놓고 지역사회의 재편과 새로운 흐름을 토대로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공동체의 변화와 사회혁신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비우고 지역과 세상을 향한 능동적인 발걸음을 해 나갈 때 새로운 흐름은 분명히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6385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신년사]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