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수소경제 선점 위해 평택시 수소 특화단지, 평택포승(BIX)지구, 자동차클러스터 지목

평택시, 앞서 2021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구축 의지 밝힌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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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평택시가 밝힌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계획도

 

세계 시장 규모가 2,759조 원으로 성장할 수소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경기 남부 평택시를 비롯해 화성, 안산에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수소경제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경제산업구조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에너지 기반의 탄소 경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집적단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 등 5개 시도에서 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 중으로, 연말부터는 수소 특화단지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경기도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수소경제 추진과 클러스터 정책에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다고 진단했다. 수소 활용을 중심으로 수소경제 실적 양호(수소차 보급 등), 충분한 규모의 잠재적 수소 소비시장 보유(인구와 경제 규모 등), 교통 통신인프라 및 숙련된 인력, 전후방 기업 입지, 지속가능한 수자원, 가용할 수 있는 풍부한 토지자원, 수소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 남부지역인 평택시의 수소 특화단지, 평택포승(BIX)지구, 자동차클러스터를 지목했으며, 이어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대 부지, 양감면 H-테크노밸리(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 안산시 신길일반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평택-화성-안산 벨트를 제안했다.


3개 시에 연료전지발전소, 소부장기업단지, 생산허브, 자동차클러스터 등을 연계 조성해 향후 수소 시장을 지배할 그린수소 생산의 대규모 전초기지로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강철구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탄소중립과 신성장동력의 선도에 경기도가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수소경제 클러스터만큼 유용한 정책 방안은 없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각종 수소 산업 집적화 정책 공모에 더 적극 나서고, 민간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이뤄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과 평택항 일원에 2026년까지 총 470억 원(국비 210, 도비 63, 시비 147, 평택도시공사 출자 50억 원)을 투입하여 수소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올해 1월 밝혔다.


수소도시는 교통, 산업, 주거에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도시로, 평택시는 산업단지, 항만, 도시가 연계된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목표로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평택항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블루수소를 활용해 발전용 연료전지(440㎾×3기)를 연계하여 공동주택, 건축물에 냉난방 및 전기를 공급하고, 평택항 교통거점에 위치한 대용량 충전소인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해 도시 내 수소충전 용이성을 확보하여 수소모빌리티(버스, 택시, 카캐리어, 물류 트럭, 지게차, 선박 등) 전환을 촉진한다.


당시 정장선 시장은 “수소에너지로의 대전환은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로써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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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평택에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해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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