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일제강점기 주요 집회, 3·1만세운동, 시민체육대회 개최됐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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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대 평택역 앞 본정통 

 

◆ 원평동 옛 평택역 광장 터


경부선 평택역은 1905년 1월 1일 개통됐다. 당시 평택역은 평택군 군물진리와 진위군 병314남면 통복리 사이에 설치됐다. 철도역에서 좌우로 1등 도로(국도 1호선)가 가설되고 넓은 역 광장이 만들어졌으며, 서쪽으로 본정통(혼마치)이라는 일본인 상가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경부선 평택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시가지가 조성되자 철도역 주변은 행정과 상업,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일제강점기 평택역 광장은 주요 집회, 3·1만세운동, 시민체육대회나 초등학교 연합운동회도 개최됐던 공간이었다. 해방 직후에는 신탁통치반대집회 등 각 정치집단과 사회단체의 다양한 집회도 열렸다. 역광장은 한국전쟁 초기 유엔군 오인 폭격으로 평택역과 그 일대가 파괴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 종전 뒤 역사(驛舍)가 철도 동쪽으로 이전하면서 역 광장도 함께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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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대 및 성수대(2009) 

 

◆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대와 성수대


대한성공회 안중교회는 1934년에 설립됐다. 1935년 박병무 신부가 주임사제가 돼 성당을 신축했다. 건축양식은 강화읍성당처럼 전통 한옥 양식의 내부는 바실리카양식으로 꾸몄다. 건물은 1999년 현재 건물을 신축하며 사라졌고 미사 때 사용되던 석조제대와 성수대(聖水臺)만 남아있다. 제대(祭臺)는 성체성사할 때 제물을 올려놓는 것이며, 성수대는 교회에 입당하기 전 성수를 담아두던 그릇이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88호)에서는 ‘평택시 근대문화유산 - 원평동 평택군청 및 평택경찰서 터’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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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원평동 옛 평택역 광장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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