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평택시향토유적 제5비문 내용에 의하면 18006월에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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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의각

 

충의각-조광조·오달제 유허비(소재지: 평택시 이충동 이충2지구 동쪽 공원 앞)

 

조광조·오달제 유허비는 이충동 추담마을 휴먼시아아파트 4단지 동북쪽의 충의각 안에 있다. 충의각은 이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비각으로 비와 비각을 합해 충의각이라고 칭하며 평택시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됐다.

 

유허비 머리 부분에 송장(松莊)’이 전서체로 크게 쓰여 있고 밑으로는 정암 조선생·충렬 오학사 유허비(靜庵 趙先生 忠烈 五學士 遺墟碑)’라고 썼다. 또한 작은 서체로 유허비를 세운 뜻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반지산 동쪽에 선생의 터가 전하고 [盤芝之東先生遺墟]

성고개 아래에는 오학사의 옛집이 있네 [城峴之下學士舊居]

그 기백은 우리들의 마음이 경계하기를 바라니 [膽望左右我心肅如]

지극한 간()함을 이어받아 글로 새겨 비를 세웠네 [敬諗來後立石以書]

숭정기원후 세 번째 경신년 6월 세우다 [崇禎紀元後三庚申 六月日 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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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조·오달제 유허비

 

비문 내용에 의하면 이 비석은 18006월에 세워졌다. 비석을 세울 당시 진위 유림에서 조광조, 오달제 선생의 자취가 있음을 길이 전하고자 나라에 청해 허가를 얻었다고 한다. 비석의 위치는 오달제의 옛 집터가 있는 산 윗부분이었다. 이 비는 1950년대까지 길옆에 방치돼 있었다가 1960년대부터 동령마을 주민들에 의해 관리됐다.

 

1976년 비각 건립이 추진돼 당시 송탄읍장을 비롯해 각 학교·기관·단체장들의 성금으로 충의각을 세웠다. 2002년 이 지역이 택지로 개발되고 큰 길이 나면서 길 건너 원래 위치에서 남서쪽 50m 정도 떨어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다음호(685)에서는 선정비 - 진위향교 앞 선정비군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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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조광조·오달제 유허비 ‘충의각(忠義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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