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아산만 입구, 안성천 하류의 전략적 중요성 알 수 있는 삼국시대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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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미산성 

 

평택서북부지역의 성곽유적은 백제시대와 통일신라시대 거성현(車城縣), 고려의 용성현(龍城縣), 조선시대를 거치며 축성됐다. 


◆ 자미산성(慈美山城, 소재지: 안중읍 용성리 산68 외 14필지, 지정번호: 경기도기념물 제203호, 시대: 삼국시대)


자미산성은 북쪽의 무성산에서 뻗어온 산줄기가 산성이 위치한 자미산(110.8m)으로 이어져 남쪽의 비파산까지 내려간다. 그래서 북쪽으로 무성산성, 동쪽으로 용성리 강길마을성, 남쪽으로 약 100m 거리에 비파산성, 용성현성 등이 자리 잡아, 아산만 입구와 안성천 하류의 해양방어체계에서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이다. 


1942년 발간된 『조선보물조적조사자료』에는 “토루 주위 약 삼백간이 모두 붕괴되어 명확하지 않으나 산의 사면이 삭토해 이곳에 토벽을 붙인 듯하다 하여 자미산성이라 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문화유적총람』에는 “지금 남아있는 석성(石城)의 형태가 원형으로 둘레의 길이는 약 150m에 이른다”고 기록돼 있다. 


‘자미’는 ‘북두칠성’을 나타낸다. 자미산 정상부 주위를 토축으로 축조한 내성(內城)과 정상부에서 이어지는 7~8부 능선을 따라 석축으로 이루어진 외성(外城)과 자미산 정상부에서 동쪽 능선의 110m 거리에 토축으로 이루어진 부성(副城)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내성·외성과 부성으로 이루어진 삼중구조이다. 성내 시설물로는 건물 추정지 9개소, 장대지, 추정 동문지와 적대, 추정 수구지, 동·서·북 치성 등이 있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74호)에서는 ‘비파산성(琵琶山城)’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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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史로 보는 ‘평택서북부지역의 성곽 유적’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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