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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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평택새희망포럼 대표 
전 평택시의회 의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신도시가 조성되면 우선적으로 공원을 조성하여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동탄 신도시, 일산 신도시, 인천송도 신도시 등 대부분이 공원을 조성하여 가족들과 함께 산책과 운동을 하고 자연과 접하는 등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반려견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떠나 최초의 도시공원은 도시에서 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성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센트럴파크 공원의 설계자이자 조경학의 아버지로도 불리고 있는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 1822~1903)’는 “센트럴파크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 넓이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공원의 역할 중 건강 증진의 역할을 중요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 세계의 녹지 선진국들은 국민 건강과 국민들의 주거지 내에 공원의 양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공원의 질적 향상을 통해 도시 경관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는 1995년 3개의 시·군이 통합되어 2019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면서 도농복합도시에서 대도시로 성장하는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월 말 기준 58만 명을 돌파하면서 60만 대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전에는 아파트 위주의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였으나, 2017년 이후로는 배다리생태공원, 소풍정원, 농업생태공원 등을 조성했다. 기존에는 공원 조성 시 대충 나무를 식재하고 벤치 정도를 설치해 산책하는 수준에서 그쳤다면, 현재는 공원 조성을 생태공원으로 변경하여 시민이 힐링하면서 약간의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지만 역시 부족함이 많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면 동탄호수공원은 동탄신도시의 산척저수지와 송방천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화성시 및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과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녹지 64만530㎡, 호수면적 18만4,000㎡의 큰 면적이며, 특히 5월~9월에는 루나쇼와 주간 음악분수, 드론 라이트쇼 등을 운영하여 주말에는 많은 시민들이 예약을 하고 갈 정도로 인기 있는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동탄호수공원 운답원에서는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인공 연못에는 창포군락이 조성되어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고, 제방가로원은 데크산책로와 컨테이너 갤러리가 있어 미술품 등을 수시로 전시하여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바닥분수와 다랭이원 측백나무 숲을 만들어 필리핀에서나 볼 수 있는 다단계식 논과 같은 지형을 만들어 숲바람을 느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울러 수원광교호수공원은 옛 원천유원지와 신대호수 일원이 광교공원으로 조성됐다. 어반레비와 함께 ‘신비한 물너미, 재미난밭, 신대호수 먼섬숲, 행복한들,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등 6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공원 탐사, 숲 프로그램, 광교호수 카페, 바닥분수, 터널분수, 인공암벽장 및 다양한 공연, 체험장을 조성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공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에서 설명한 두 도시에 있는 화성동탄호수공원과 수원광교호수공원을 살펴보아도 단순한 공원이 아닌 볼거리와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만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타 지역 시민들도 거리가 있지만 힐링하기 위해 이곳 공원을 찾는 모습을 볼 때 공원 조성은 단지 해당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치유의 숲이 많이 조성되는 상황이다. 가까운 충북 진천군의 경우에도 치유의 숲 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하고 가족, 지인들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타 지자체의 열정이 부럽다.


이와는 반대로 평택시에 조성된 배다리생태공원, 소풍정원, 농업생태공원 등은 볼거리와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배다리생태공원과 소풍정원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은 물론 체험장 등을 추가 조성해 가족들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배다리생태공원은 수질이 5등급인 관계로 물이 잔뜩 썩어 검게 물든 상태로 물속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좋지 않은 수질을 보이고 있다. 소풍정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악취가 발생한다는 시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팽성내리공원의 오토캠핑장 역시 놀거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필요하며, 내리공원에서 안성천을 넘어서 오성면 방향으로 짚라인, 케이블카 등을 설치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생각해볼 대목이다. 


아울러 군문교 밑에서부터 평택호까지 소형유람선을 운행하는 방향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평택시민들이 가볼만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공원이자 휴식처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이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원은 물론 관광상품의 가치도 클 것이다. 


평택시는 “산이 없어서, 땅값이 올라서”라는 말만 앞세우기 이전에 좀 더 적극적으로 행정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필자는 평택시 공무원들이 좋은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틀에 박힌 공원 조성에서 벗어나 58만 평택시민들이 인근 도시의 공원을 찾지 않고도 평택시 관내 공원을 찾아 공연과 행사를 관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철저히 세워 이를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아파트 조성에 따른 반의무적인 인공적인 공원 조성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은 물론 깨끗한 수질을 가진 호수와 맑은 공기를 만들어 내는 치유의 숲이 어우러지는 공원 조성이 꼭 필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평택시에서 앞으로 진행하는 공원 조성이 단순하게 숲과 벤치만을 조성할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평택시처럼 독특한 볼거리, 놀거리, 체험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원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공원이자 시민의 일상이 공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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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칼럼] 평택시민의 건강과 힐링을 위한 공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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