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양성현 구룡동면 지역... 1983년 평택군 평택읍에 편입
▲ 삼남대로 소사원이 있었던 소사1동 원소사마을(2013)
◆ 소사동(素沙洞)
조선후기 양성현 구룡동면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소사리에 송전·자기촌·동역리·서재곡을 통합해 안성군 공도면 소사리(동)라 했다. 1983년 평택군 평택읍에 편입됐다. 소사素沙라는 지명은 소사벌이 흰모래밭이었기 때문에 유래됐다.
1. 원소사: 소사1동의 자연마을. 경기도의 관문이었던 소사원이 있었고, 소사동대동법시행기념비와 소사장이 있었다.
2. 서재곡: 소사2동의 자연마을. ‘서지골’ 또는 ‘쇠죽골’이라고도 부른다. 양성현의 사창육고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 세곡을 싣고 합정동 창말의 조창으로 가던 도중에 소에게 여물을 먹였던 데서 유래됐다.
3. 동역말: 소사동의 옛마을. 현재는 마을 터만 남았다.
4. 송전: 소사3동의 자연마을. 소나무가 우거져 ‘솔밭말’이라고도 한다. 동방학교가 있다.
5. 자기촌: 솔밭말 옆 마을.
6. 소사벌: 소사동 남쪽 소사천에서 안성천 사이의 벌판 이름. 평택평야의 곡창지대이면서 들판 가운데로 삼남대로가 지나갔다.
7. 소사벌대첩: 조선 1597년(선조 30) 9월 5일에 소사벌에서 있었던 명나라 군대와 왜군 사이의 전투. 정유재란으로 재침한 왜군이 진주성과 남원성을 함락하고 삼남대로를 따라 북상하다가 해생·우백영牛伯英·양등산楊登山·파귀頗貴가 이끄는 명나라 기병에게 대패한 전투.
8. 소사원: 조선시대 삼남대로가 지나가는 소사1동에 설치한 국영 주막. 조선후기에 폐원됐다.
9. 소사천: 안성천의 지류로 소사동 남쪽을 흘러가는 하천.
10. 대동법시행기념비: 조선 효종 때 호서지방에 대동법을 실시한 김육金堉(1580-1658)의 공덕을 기려 충청도 백성들이 세운 시혜비. 본래 소사원 옆에 있던 것을 1970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11. 당산: 소사1동 뒷산. 할아버지 당목과 할머니당인 미륵당이 있다.
12. 북내리고개: 소사1동 위쪽으로 넘어가는 고개.
13. 소사동미륵: 소사1동 옛 소사원 옆에 있는 마을미륵.
14. 소사장(터): 조선후기에 형성된 장시. 매월 5일과 10일에 개시開市하다가 평택장과 개시일이 겹치면서 1920년대 폐장됐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45호)에서는 ‘평택시 용이동(龍耳洞)’ 지명 유래가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