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7-0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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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식 수필가·시조시인

오늘따라 하늘이 유난히 높고 눈이 시리도록 푸르군요. 역시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신 우주 만물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편지에서는 “사도신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도신경(使徒信經)’ 또는 ‘사도신조’는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신앙고백입니다. 흔히들 12 사도가 만든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관계는 이렇습니다.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를 필두로(고로 사도신경을 ‘니케아 신경’으로 부르기도 함) 381년 콘스탄티노플 회의와 431년 에베소 회의를 거쳐 451년 칼케돈 회의에서 확정되었습니다. 그중 일부는 빼버렸고 여태껏 논란이 있는 구절도 있습니다. 어쨌든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16:16)라는 고백을 근거한 것으로 보아 무리가 없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 부분입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신대원 시절 소논문, ‘사도신경의 의의와 실태 분석’을 들춰보았습니다. 사도신경은 성도들이 믿는 신앙의 실체를 구체화하였습니다. 먼저 성부, 성자, 성령에 관해 규정하면서 예수님을 6개 항목에 걸쳐 언급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예수그리스도야말로 세상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신의식을 분별해주는 핵심이었습니다. 즉, 예수님의 출생, 고난, 돌아가심, 부활, 승천, 재림이 그것입니다. 그 가운데 단 하나라도 믿지 않으면 결코 거듭난 신앙인이 아닙니다. 오늘날 언행일치와 거리가 먼 교회 지도자들과 명목상 출석자들로 인해 복음 전파 자체가 가로막혀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믿음과 행함이 하나 되지 않으면 아직 그리스도인이라고 볼 수 없으니까요.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복음은 늘 살아 움직입니다. 진정한 회개를 통한 묵상이 절실한 때입니다.


사도신경의 내용은 신구약 성경 전체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성부에 대한 고백은 구약, 성자에 대한 고백은 공관복음서, 성령에 대한 고백은 요한복음과 사도행전, 교회와 성도에 대한 고백은 서신서, 영생에 대한 고백은 요한계시록에 기초를 두었습니다. 맨 처음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는 창조주에 대한 고백으로 구약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신 전능자이십니다. 성도는 만물의 근원이 되시는 신을 믿고 나의 주인으로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그분이 전지전능하시기에 전적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순전할 때라야 의미와 가치가 있으니까요. 어디 한군데 부족한 사람을 대하듯 슬그머니 한 자락 깔고 한번 믿어볼까 해서는 능력이 절대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점 의심 없이 믿고 욕심 없이 구하는 자에게 시와 때를 따라 응답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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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밀알선교단 마음카페 소식지

 

다음 예수님에 관한 항목이 펼쳐집니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는 복음서에 나온 진술입니다. 글자 그대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셨습니다. 깨끗한 처녀인 마리아의 자궁을 사용하십니다. 원죄 없이 태어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낳으신 터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셨기에 창조주께서 피조물이 되셨고,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우리가 죄에서 해방된 참입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부활할 것입니다. 구름 타고 올라가신 예수님은 심판주로 재림하십니다. 이 말씀을 오롯이 믿는 자에게만 영생이 임할 것입니다.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는 교회의 탄생과 발전을 기록한 사도행전에 해당합니다. 성삼위의 한 분인 성령님이 내주하시며 말할 수 없는 간구로 성도를 돕고 계십니다. 공회는 교회를 말합니다. 성도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신 말씀을 지켜야만 합니다. 다만 서로 교통하는 성도가 누구냐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립니다. 가톨릭에서는 이를 죽은 성자와 복자로 봅니다만 단언컨대 일종의 미신에 속하는 사견입니다.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는 성도의 구원에 관한 것으로 신약의 21개 서신서 내용과 일치합니다. 마지막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원한 삶을 예언한 요한계시록의 내용입니다. 부디 성도로서 사도신경을 고백함으로써 천국 백성의 대열에 합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평택에서 기고 활동과 기독교 철학박사(Ph.D.) 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 꾸립니다.

-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2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614호)에는 ‘크리스천한테 건넨 소식 - 영혼 구원의 간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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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크리스천한테 건넨 소식 ‘영혼 구원의 고백’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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