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이은우 이사장 “타자 아픔에 선 긋지 않는 공감 연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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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평택시민재단은 지난 12일 평택지역 미군 기지촌 ‘위안부’ 할머니들과 치유와 평화의 발걸음인 ‘손잡기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이번 여행은 평택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는 1박2일 일정을 모두 마치면서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치유와 평화의 발걸음’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손잡기 여행은 전국에서 대표적인 기지촌을 형성했던 평택에서 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지역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해소해 가는 과정으로서 진정한 인권회복과 현실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됐다.
 
 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지금 대부분 고령(70~80대)이고 사회적 멸시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 단절이 많고, 지역사회에서도 차별과 소외가 존재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손잡기 여행’은 지역사회 공동체의 ‘평화로운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공동선을 만드는 출발’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현재 대다수 기지촌할머니들은 홀로 생활하면서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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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기 여행을 주최한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은 “‘병덩어리’ 몸과 가난, 끔찍한 낙인의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낸 고령의 기지촌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남아 있는 삶 동안이라도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택시민재단은 매년 치유의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제주도, 2018년도에는 전북지역 손잡기 여행에 이어 2019년도에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강원도 강릉 일대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이번 여행은 평택에서 살고 있는 기지촌 할머니들이 차별과 아픔을 견뎌내며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삶의 주인공으로 지역사회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 추진되었다”며 “타자의 아픔에 선을 긋지 않는 공감의 연대가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공동체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시민재단은 이번 손잡기 여행뿐만 아니라 기지촌할머니들과 함께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따뜻한 손잡기를 위한 영화보기, 복날 식사대접, 추석맞이 잔치, 해피 크리스마스 겨울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며, 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과 지원을 위한 국회 입법 및 경기도와 평택시의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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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재단, 위안부 할머니들과 치유와 평화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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