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일렬로 세울 경우 지구 한 바퀴(4만km) 돌 수 있어
지난해 처리한 자동차 수출입 물량 총144만6,177대로 집계
평택항이 4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2001년 이후 총 자동차 처리물량 1,000만대를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01년 평택항에서 자동차 화물이 처리된 이후 현재까지 자동차 처리대수가 1,070만대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자동차(준중형차 기준)를 일렬로 세울 경우 지구 한 바퀴(4만km)를 돌고, 위로 쌓으면 해발 8,848m 높이의 에베레스트의 1,735배에 이르는 수량이다.
31일 평택항만공사(사장 정봉승)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자동차 수출입 물량은 총144만6,177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37만8,865대보다 4.8% 증가한 수치이다.
연도별 자동차 처리물량을 보면 ▶2010년 94만6,949대 ▶2011년 127만2,354대 ▶2012년 137만8,865대 ▶2013년 144만6,177대로 증가추세에 있다.
정승봉 사장은 "평택항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안정적인 수심을 바탕으로 대형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항만 인근에 자동차 생산공장 및 부품업체, PDI센터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 자동차 수출입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앞으로 평택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한민국 자동차 메카 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