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상권 살리기 위한 사업이 오히려 부대 앞 상권 죽여”
 
공사 지연으로 안정쇼핑몰 상권 영업 손실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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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쇼핑몰 상가 활성화 사업’ 이 지연되고 있는 캠프험프리스 정문 앞
 
 평택시 팽성읍 K-6(캠프험프리스) 정문 앞 ‘안정쇼핑몰(로데오거리) 상가 활성화 사업’ 도로공사가 약 4개월 동안 지연되면서 상권이 붕괴되어 상인들이 크게 반발(본보 6월 7일자, 6월 23일자 보도)하고 있다.
 
 팽성상인연합회와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부터 안정쇼핑몰이 밀집해있는 250여m 구간의 도로가 파헤쳐진 채 도로공사가 지연되어 미군들과 주민들이 평택시내, 송탄쇼핑몰, 천안, 아산 등지로 이동해 쇼핑하면서 상권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팽성상인연합회 관계자는 “평택시는 도대체 안정쇼핑몰 도로공사를 어떻게 관리·감독하는 것인지 착공과 중지를 거듭했다”면서 “평택시에 민원을 넣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상가 앞 도로를 파헤쳐놓은 채 공사도 하지 않는 평택시는 상권을 살리려고 하는 것인지 죽이려고 하는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관계자는 “도로공사뿐만 아니라 신계획도로에 따라 보상한 폐상가 역시 2년째 방치되고 있다”면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진행되는 각종 사업들이 오히려 부대 앞 상권을 죽이고 팽성읍 전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7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고 해놓고 다시 후퇴해 9월에 완료하겠다고 말을 바꿨듯이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상인들에게 계속 약속을 어겨왔다”며 “무성의한 행정이 팽성읍 상인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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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쇼핑몰 상인 A씨(47, 여)는 “안정쇼핑몰 도로공사로 인해 수많은 상인들이 하루 평균 적게는 약 10만원, 많게는 30만 원 정도의 영업 손실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평택시 항의방문 및 집회를 통해 영업 손실을 반드시 보상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쇼핑몰 상가 활성화사업은 지난 2016년 12월 8일 착공했으나, 12월 22일 공사 중지, 2018년 3월 19일 재착공해 오는 2019년 5월 28일 준공예정이지만, 상권이 밀집해있는 250여m 구간의 사업이 앞으로도 지연될 전망이어서 상인들의 피해는 크게 늘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16년 12월 설계내역서상에 차도는 아스콘, 인도는 보도블록으로 설계되어 있다가 2017년 공사착공 주민설명회에서 민원이 제기되어 차도를 자연석판석(대리석)으로 변경한다는 내부방침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이 조금 늦어졌고, 최근에는 인도를 보도블록으로 시공 중에 상인들이 크게 반발해 현재 시공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한 인도의 자연석판석 시공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쇼핑몰이 밀집해있는 250여m 구간의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9월까지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정쇼핑몰 상가 활성화사업은 미군기지 이전에 대비하여 부대정문 앞 쇼핑몰거리를 특화거리로 조성해 상권 활성화 및 상가 운영 체계 마련 등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안태현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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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캠프험프리스 안정쇼핑몰 “끝없는 도로공사로 상권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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