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김득중 지부장 무기한 단식 20일째 “실무교섭 냉각기”

해고자 전원 복직 약속했지만 약속 지켜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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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해고자 및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은 3월 18일 오전 11시 해고자 복직의 염원을 담아 평택법원 앞~쌍용자동차 본사 앞까지 쌍용자동차 차량 10대를 밧줄에 연결해 끌면서 행진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무기한 단식 20일째를 맞고 있으며, 쌍용자동차 사측은 해고자 130명 가운데 15명에 대한 복직을 위한 면접 일정을 통보했으나 대상자 15명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면접을 거부했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는 실무 교섭 단계이며, 지난 2월 2일 모기업 인도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실무 교섭이 최근 3월 16일 7차 실무 교섭을 마지막으로 냉각기에 접어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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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지난 3월 12일부터 전국 쌍용차 전시장과 영업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쌍용차 매장은 국내 매장 기준으로 320여 곳, 3월 12일 시작된 영소 앞 1인 시위가 3월 18일 현재 일일 기준 140곳, 연 인원 1,000명을 넘어 서고 있다.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차 해고자는 차가운 길바닥, 갑갑한 천막, 고독한 굴뚝, 뼈까지 저린 철탑에서 기한 없는 단식을 했지만 기약 없는 10년이 지났다”며, “우리가 힘들어 지치면 연대하는 분들이 밀어 줄 것을 우리는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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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평택시민 공동행동
 
 한편 평택지역 20개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위한 평택시민 공동행동(이하 시민공동행동)은 지난 5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당시 시민공동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해고사태 이후 해고자와 그들 가족의 죽음이 이어졌다. 쌍용차 사태는 평택시민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며,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은 평택시민 모두가 해결해야 할 오랜 숙제이며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시민의 해고는 곧 살인이며,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을 쌍용차 사태로 확인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죽음을 방기할 수 없어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전원 복직을 바란다”고 요구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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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자·시민단체 “해고자의 워낭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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