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시가 있는 풍경.jpg
 
권혁재 시인
 
 
아침이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
 
눈 뜨고 죽은 동료 노동자의
눈을 감기는 게 더는 싫다.
 
아침이 오기 전에
이 지옥 같은 옥쇄파업의
타결을 알리는 확성기소리가
아빠를 부르는 작은아이의 목소리처럼
들려왔으면 좋겠다
아침이 오기 전에.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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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아침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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