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시가 있는 풍경.jpg
 
 방영주 시인
 
 

구멍에서 빠진 수많은

말은
말일뿐 실존은 아니다
말이,
말을
만들어, 부풀어, 터져,
껍데기 되는데
항용 벌이는


잔치의 빈 자궁,
아무 것도 잉태는 없다
항문, 요도로도 빠지지 못한


독액되어 나를
살육한다.
 
■ 작가 프로필
 
 소설가, 시인. 통복동 삼성(A) 거주.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 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2579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시가 있는 풍경] 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