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 노동요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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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평택시가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한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민속보존회가 공연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가 대상을 차지하며 대통령상과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대표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총 5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연팀은 11일 경연 중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인상 깊은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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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4개 시·도와 이북 5도의 19개 팀 12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역시’는 지금은 사라진 어촌의 고기잡이 방식을 되살려냈다. 제주의 해안가 어촌에서 손쉽게 바닷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옛 어로 시설의 하나인 돌 가두리(원담) 제작 과정을 전문가 고증과 지역 주민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공연 중 원담 축조에서 고기 잡는 과정까지 흥미롭게 보여주고, 특히 공동작업에 따른 노동요를 적극적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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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수상에는 경상북도 구미농악단의 ‘구미 무을(선산)농악’이 선정되며 국무총리상과 함께 1,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금상에는 광주광역시 전통용전농악회의 ‘용전걸궁농악’, 경상남도 거창디딜방아액막이소리보존회의 ‘거창디딜방아상여액막이소리’,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보존회의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이 선정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첫 회를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는 청소년들에 대한 민속 예술 전승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경연을 넘어 전국의 민속예술이 화합하고, 모든 민속 예술인부터 시민까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 즐기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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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제주시 민속보존회’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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