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태광고, 빈틈없는 메뉴얼 통해 메르스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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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로 사태 장기화에 따라 “내 아이가 혹시?”라는 마음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7일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평택, 수원,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지역의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 휴업을 결정해 지난 12일까지 7개시의 학교는 12일까지 휴업에 돌입했으며, 평택시 유·초·중·고·특수학교 203곳도 12일까지 휴업했다.
 
 평택시 각급학교는 현재 휴업을 마치고 15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했지만, 일부 학교들은 16일부터 다시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휴업중인 학교는 18일 기준,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6개교가 휴업 중에 있으며, 병설유치원 3곳도 휴업 중에 있다.
 
 아울러 경기지역은 현재(18일 오전 9시 기준) 유치원 33개원,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 등 61개교가 휴업중이다.
 
 평택 태광고등학교(교장 최총일)를 찾아 학교 현장에서의 메르스 대응 메뉴얼과 감염예방 수칙, 질병정보, 메르스 비상연락 체계, 학교 대책반 운영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 평택 태광고등학교 ‘메르스 대응 메뉴얼’
 
◆ 메르스 발생 선제적 예방위해 ‘경계’ 단계에 준하는 대응조치
 
 태광고등학교는 지난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에서의 대응절차와 이에 따른 조치사항을 마련하여 감염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주의’ 단계에 해당하지만 학교 내 메르스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경계’ 단계에 준하는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교직원, 보건교육 실시 및 가정통신문, 보건소식지, 홈페이지, 학급게시물 등으로 예방교육 실시 ▶매일 아침 담임교사 예방교육 실시 ▶창문과 출입문 자주 환기 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교사·전교생 대상으로 발열확인 ▶담임교사는 1교시 쉬는 시간까지 발열환자 및 현황 보건실에 연락 ▶메르스 환자(감염의심자 포함) 발생 즉시 ‘등교중지’ 실시로 확산을 차단하는 등 어떤 경우에라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 메뉴얼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감염병 관리대장 등 준비 철저 ▶진단관련 물품(체온계 등) 준비 철저 ▶수학여행, 현장학습, 수련활동 등 단체 활동 자제 ▶감염병 유행 시 대중시설이나 단체 활동 자제, 학교에 외부인 출입 자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교직원·학생은 마스크 착용지도 등 메르스 전파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학교 행정실에서는 ▶화장실에 손 씻기 위한 용품 비치 ▶방역 실시 ▶음용수 위생관리 강화 등 철저한 환경위생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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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대책반 구성 및 비상연락 체계
 
 태광고는 최총일 교장과 이창호 교감의 관리 하에 휴일에도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 자체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대책반은 반장(학교장, 대책반 지휘 및 통제·조정), 부반장(교감, 위기상황 진단 및 정책 판단), 간사(체육예능부장, 회의주관 및 대외보고), 예방반(학생인권부장, 메르스 예방수칙 및 각종정보 알림·홍보), 초기반(학년부장, 1교시 체온 체크 및 메르스 유사 증상자 찾기), 처리반(보건교사, 초기반에서 넘어온 학생 및 교사 확인 후 격리 또는 보건당국 신고), 자가격리반(체육예술부교사, 자가 격리자 전담반), 정보공지반(교육 연구부장, 메르스 관련 각종 정보 공시 및 방송), 현황 및 대책반(교육기획부장, 본교 메르스 현황 및 발생 시 수업 대처)으로 구성·운영되고 있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태광고는 교육부, 평택교육지원청, 평택시재난안전대책본부,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 굿모닝병원과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있다.
 
◆ 학교 내 발열감시 활동 강화
 
 태광고는 메르스 감염예방 차원에서 학생 및 교직원 발열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단순 감기 등으로 발열이 있는 학생의 경우 사전 보고 및 병원진료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각 학급의 1교시에 10분 정도 발열을 비접촉식체온계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수업 중에도 발열을 느끼는 학생이 발생할 경우 보건실에서 개별 발열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37.5도 이상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는 경우 학교 내에 마련된 임시 자가격리실에 격리하고, 메르스 감염의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보건소는 학교를 방문하여 증상과 접촉 등을 확인하고 의사환자로 판명되면 격리병상으로 이송시킨 후 의심환자와 밀접 접촉한 학생 및 교직원 등은 자가 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 밖에서 보는 것보다 잘 준비된 학교 대응 메뉴얼
 
 태광고 관계자는 “학생들의 메르스 예방을 위해 대책반을 계속 운영해 나가면서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며 “빈틈없는 메뉴얼을 통해 메르스 사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로 인해 전국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등교시키면서 불안해하지만 학교 측의 대응 메뉴얼과 관리 체계는 생각보다 잘 준비되어 있었고, 태광고의 적극적인 메르스 대책반 운영과 조처는 관내 각급학교로 전파되었으면 한다.
 
 다만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학교 주변의 학원, PC방 등에도 위생용품 비치와 수시 소독이 필요한 시점이고, 이를 위해 평택교육지원청과 평택시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메르스라는 감염병의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각급학교와 지역사회의 일상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며, 이럴 때에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키며 불안에 떠는 학부모들은 없을 것이다.
 
안연영 기자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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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평택 태광고 “메르스, 학교에 등교한 아이가 불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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