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모 시인
물 건너 절벽은
산 넘어 벼랑 끝은
가지 흔들리는 바람 따라
태고의 소리 바스락바스락
산짐승들이 뛰노는 곳
산 넘어 벼랑 끝은
가지 흔들리는 바람 따라
태고의 소리 바스락바스락
산짐승들이 뛰노는 곳
넝쿨 지붕을 엮는 숲
이끼 덮는 바위
갑옷 입은 참나무
버걱 떨어지는 소나무 밑동
적막강산 첩첩 속
구름이 에워 와
처녀지 햇살 무늬를 곱디곱게 수놓는 곳
이끼 덮는 바위
갑옷 입은 참나무
버걱 떨어지는 소나무 밑동
적막강산 첩첩 속
구름이 에워 와
처녀지 햇살 무늬를 곱디곱게 수놓는 곳
물과 물 사이에서
산과 산 사이에서
속세를 떠나지 못한
내 눈빛이
속세를 떠난 절경과
격렬하게 마주치는 곳
산과 산 사이에서
속세를 떠나지 못한
내 눈빛이
속세를 떠난 절경과
격렬하게 마주치는 곳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