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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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의 대표적인 인물인 민세 안재홍 선생은 독립운동가, 언론인, 정치가, 사학자, 사상가 등으로 평가되며, 여러 수필작품을 발표한 문학가이기도 하다. 평택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조선문학전집(수필편) 1을 보면 문학가로서 안재홍 선생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다.
 
 1946120일 조광사에서 발행한 이 책은 안재홍을 비롯하여 김동인, 이태준, 박태원 등 7, 17편의 수필을 인물별로 엮었다. 이 중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인물이 안재홍 선생이며 춘풍천리(1927)목련화 그늘에서(1926)등 두 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이 수필을 발표한 시기는 안재홍 선생은 조선일보 주필로서 발행인을 겸할 때이다.
 
춘풍천리는 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창밖에 보이는 풍경과 각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 목련화 그늘에서는 하동 쌍계사 풍경을 말하고 목련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사색한 것을 담고 있는 기행문이다. 이 두 편의 수필은 해방 후 국정교과서에도 실려 사랑을 받았으며 수필집의 표제가 되어 추후에 춘풍천리(2011), 목련화 그늘에서(2009)로 재발간 되는 등 당대 최고의 수필로 평가 받고 있다.
 
평택문화원_소장사료로_본_평택이야기(현대조선문학전집 제1권).JPG
 
 고원의 밤(2007)으로 안재홍 선생의 문학작품을 편집하고 해설한 구중서 수원대 명예교수는 민세의 수필은 낭만적 감수성과 함께 민족의 수난에 대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다. 올곧고 아프고 아름다운 인격의 민세 수필 자산이 한국 근대문학사 안에 마땅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안재홍 선생의 문학을 평하였다.
 
이외에도 안재홍 선생의 대표적인 수필작품으로는 기행문인 백두산등척기기가 있으며, 이는 최남선의 백두산근참기와 함께 백두산 관련 기행문의 백미로 꼽힌다.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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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이야기] 현대조선문학전집(수필편)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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