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생생문화재 프로젝트> 체험연극 <아이고> 출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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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중인 오디션 참가 주민들
 
 “주민 연극배우 출동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평택시 팽성읍 주민배우들이 본격적으로 연극연습을 시작해 시선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평택시 팽성읍 객사(경기도 유형문화재 137)’에서 주민배우 공개오디션이 열려 주민배우를 선발했고, 선발된 주민배우들은 오는 61팽성읍 객사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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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본연습 중인 오디션 참가 주민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갖는 주민배우들은 지난 15일 진행됐던 공개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으며, <생생문화재 프로젝트: 숨쉬는 500년 객사>를 위해 앞으로 약 5개월에 걸친 연극연습에 참여할 계획이다.
 
 참고로 <생생문화재 프로젝트>는 문화재청과 평택시가 지역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금년도에 팽성읍 객사가 선정되었다. 향후 전통문화의 본질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객사와 연계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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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유형문화재 137호 '팽성읍 객사' 
 
  ‘팽성읍 객사는 조선 성종 19(1488)에 크게 지었으며, 그 후로 2번의 수리를 거쳤다. 일제강점 후 관아가 훼철되는 가운데 일반인에게 부하되어 양조장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민간인이 들어와 살면서 더욱 쇠락한 것을 1995년 평택시가 실측조사 후 복원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총 18명의 주민이 선발되었고, 6살 어린이부터 76세 어르신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 자녀로 구성된 가족 전체가 오디션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 모두 함께 선발되는가 하면, 평택 지역의 특성상 K-6 미군기지가 있어 외국인들도 다수 오디션에 응모해 4~5명이 최종 합격하기도 했다.
 
 선발된 주민배우들은 6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2~3회 정도 연습에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중 총리허설을 마치고 1016, 17일 양일간 평택시 팽성읍 객사 내에서 관혼상제를 주제로 한 움직이는 체험연극 <아이고>에 출연하게 된다.
 
 객사2리 방연순 이장은 문화재를 개방하고 주민들과 함께 좋은 목적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그동안 몰랐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우리 지역 내 문화재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들고, 또 어떤 연극이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객사 주변지역의 상인, 주민 등이 모여 결성한 봉사단체인 팽성하나회의 권대호 회장은 지역 내에서 이 같은 문화 활동이 이뤄진다는 것이 반갑다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생생문화 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움직이는 체험연극 <아이고>의 경상현 단장은 오디션을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재가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보살펴지고, 또 문화재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의 <생생문화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문화재로만 관리되어 오던 평택시 팽성읍 객사가 주민들에게 최초로 문을 열게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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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팽성읍 주민들 “연극배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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