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정동숙(평택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주말을 넘기며 동장군의 심술로 전국이 한파이다. 한파 주의보는 10월부터 4월 사이의 기간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이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이다. 한파 경보의 경우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이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마지막으로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이다.

 이러한 겨울철 한파 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손가락, 발가락, 귓바퀴, 코끝 등 신체 말단부위의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는 경우에는 동상을 조심해야 한다. 심한 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을 느낄 때는 저체온 증세를 의심하고 응급의료기관으로 가야 한다. 갑작스런 기온 강하 시 심장과 혈관계통, 호흡기 계통, 신경계통,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유아, 노인 또는 병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유의해야 하며,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노출부위의 보온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외출 후 손발을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당뇨환자, 만성폐질환자 등은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꼭 죄는 신발이나 옷을 벗고 따뜻한 물로 세척 후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해야 하며, 이때 동상부위를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서는 안된다. 

 부득이 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힘으로써 부상을 방지하여야 한다. 또한 준비운동 강도는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가 적당하며, 실내에서 실시하여야 한다. 옷을 겹쳐 입되 많이 입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병 질환자는 오후에 실내에서 운동하며, 겨울엔 체온 유지를 위해 운동 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추며, 술은 이뇨·발한 작용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등산·스키 등 운동 중에는 절대 금주하고,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충분히 보온을 하여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기본 수칙을 준수한다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 및 안전사고를 조금이라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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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한파, 건강관리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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